얼마 전부터 완전 푹 빠져서 똑같은 노래만 계속 반복해서 듣게 하는 그룹이 있는데요.
노래 듣자마자 찐 팬이 됐습니다.
왜 이제서야 노래를 제대로 들었는데 후회될 정도로 말이죠.
엔플라잉이라는 밴드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지만 저는 주로 엔플라잉의 락 발라드 곡을 너무 좋아합니다.
2015년에 데뷔했으니 벌써 7년차에 접어둔 그룹입니다.
밴드 그룹을 많이 키워내는 FNC에서 씨앤블루때처럼 일본에서 먼저 활동하게 하고, 한국에서 나중에 데뷔했습니다.
메인 보컬인 유회승은 2017년에 합류, 베이시스트 서동성은 섹션으로 도움을 주다가 2020년에 공식적으로 합류해 현재 5인조 밴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엔플라잉의 팬이 된 지 얼마 안 되서 사실 멤버 개개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엔플라잉 음악이 너무 제 스타일입니다.
프론트 보컬이 유회승과 이승협 두 사람인데, 특히 유회승의 보컬은 너무 깔끔하고 안정적인 고음으로 유명합니다.
복면가왕에서 우승했고, 불후의 명곡에도 다수 출연해 실력을 자랑했는데, 워낙 노래실력이 좋아서 유회승은 알고 있었지만, 유회승이 속한 엔플라잉의 음악은 최근들어 집중해서 듣기 시작했습니다.
더 빨리 들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될 정도로 곡들이 좋아요.
엔플라잉의 다수의 곡을 리더인 이승협이 썼는데요.
이승협은 팀 내에서 리더, 보컬, 키보드, 작사 작곡 등 다양한 역을 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엔플라잉을 이끌어 온 주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엔플라잉의 곡은 Flower Fantasy라는 곡으로, 엔플라잉 미니 7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미니 7집 곡들은 이승협이 참여하지 않은 곡이 없을 정도로 직접 프로듀싱한 곡들로 꽉 채워져 있습니다.
Flower Fantasy는 멜로디도 좋지만 첫 부분부터 유회승의 보컬이 돋보이고, 가사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널 떠올리지 못하게
절벽 끝까지 피어라
누군가의 위로가 되어
다시금 꿈꿀 수 있게
다시금 추웠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 웃을 수 있을까요
그대여 지금 듣고 있나요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이 곡을 쓰게 된 계기도 뜻 깊은데, 전에 엔플라잉이 자실 방지 캠페인 송을 부른 적이 있고, 누군가 이 노래를 듣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메세지를 보내자, 절벽 끝에 서 있는 것 만큼 삶이 힘든 분들께 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곡을 썼다고 합니다.
곡을 쓰게 된 계기를 알고 들으면 더 마음에 와 닿는 곡입니다.
옥탑방이랑, Moonshot이라는 곡도 매우 추천하는 곡입니다.
옥탑방이라는 곡은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한 곡이기도 하고요.
역주행을 했을 정도로 너무 좋은 곡이에요.
옥탑방 성공 이후로 이승협의 자작곡이 더 늘어나면서 엔플라잉 색이 짙어진 것 같습니다.
이건 여담이지만, 보컬 멤버인 이승협은 무릎 수술로 병역 면제 되었고, 유회승은 데뷔 전 친구와의 동반 입대로 이미 군복무를 마친 상태라, 다른 그룹에 비해 군복무로 인한 공백기 걱정이 덜한 그룹이기도 합니다
엔플라잉 음악을 좋아하게 된 이후로 콘서트 일정이 있나 찾아봤는데, 바로 이번 주말에 있더라고요.
이미 다 매진되기도 했지만, 저도 바로 한국에 갈 수 있는 상태도 아니고, 온라인 콘서트라도 보고 싶은데, 온라인 콘서트 예매 버튼이 없어서 못 하고 있는 중입니다 ㅠ
근대들어 가장 콘서트에 가고 싶은 밴드예요.
콘서트를 좀 더 자주 열어서, 이왕이면 엔플라잉 콘서트 할 때 한국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아이돌 밴드기는 하지만, 밴드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엔플라잉 곡들을 들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와 같은 취향을 가시진 분들이 계시다면 매우 좋아할 음악.
지금도 엔플라잉 음악을 들으면서 쓰고 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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