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뉴스 / / 2021. 11. 22. 11:19

지옥 웹툰 시즌1,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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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공개 전부터 오랫동안 주목을 받았던 '지옥'이 드디어 공개됐고, 기대했던 만큼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웹툰 원작인 이 작품이 실사로 만들어져 넷플릭스에 나온다는 뉴스를 봤을 때 저도 기대감이 컸는데, 왜냐면 전 지옥이 네이버 웹툰에 연재를 시작했을 때부터 봐왔기 때문이에요 

 

특유의 현실적이면서 암울한 세계관에 약간의 희망 비슷한 걸 뿌리는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나 ㅎㅎ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 웹툰을 읽을 때 느끼는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작품도 작가분들이 철저한 사전조사를 하고, 그 때 그 때 스토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다 짜고, 작품을 그려나가시는 것 같아요. 

 

지옥 웹툰도 끝까지 보면, 초중반에 떡밥이 많이 뿌려져있었구나라는 걸 알 수 있거든요. 

 

오늘은 넷플릭스의 지옥이 아닌, 지옥 웹툰의 내용을 알려드릴게요. 

지옥 웹툰 

웹툰을 다시 보고 싶으신 분들도 있을텐데 지금은 아마 유료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간략히 정리된 이 줄거리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해요. 

 

만화는 알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이 나타나면서 시작합니다. 

 

어느 카페에 있던 남자가 갑자기 존재를 규정할 수 없는 어떤 초월적 존재들에 의해 몸이 찢기고 불타서 죽습니다. 

시연 당하는 남자 

이걸 목격한 사람들은 신이 악한 사람을 벌하기 위해 내려왔다고 믿는데, 이걸 주장하는 종교 단체인 '새진리회'때문입니다. 

 

새진리회를 이끄는 수장, '정진수'는 이 초월적 존재들을 이용해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설파합니다. 

 

경찰 쪽에서는 이 초월적 존재를 믿지 않고, 어떤 특수 효과를 이용해 인간들이 꾸민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진경훈' 형사가 이 사건을 담당하는데, 그와중에 '박정자'라는 사람 앞에 초월적 존재가 나타나 몇 월 며칠에 죽는지 고지를 합니다. 

 

이 존재들에게 죽임을 당할 때, 항상 언제 죽는다는 고지가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고지 받은 박정자 

새진리회에서는 이 사실을 알고 30억을 줄테니 '시연 (초월적 존재들에게 죽임을 당하는)'을 촬영하게 해달라고 하고,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서 박정자는 이를 수락합니다. 

그리고 이 계약이 지켜질 수 있게 '민혜진' 변호사에게 계약을 의뢰하고요. 

민혜진 변호사 

새진리회, 민변호사 둘 다 박정자의 신상을 미리 유포하지 않기로 했지만, 형사 중 한 명이 몰래 '화살촉'에 박정자 신상을 넘깁니다. 

 

화살촉은 새진리회에 속해 있긴하지만, 일반 신도들과 다른 좀 광신도 집단으로 대부분 민간인과 미성년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살촉 리더 

이들의 특징은 고지 받은 이의 신상털이와 그들을 비난하는 인물을 찾아가 공격하는 집단입니다. 

 

화살촉에게 신상이 털린 박정자는 아이들이라도 보호하기 위해 민변호사를 통해 아이들만 캐나다로 피신시킵니다. 

 

시연 당일 박정자는 집에서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그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고, 진경훈 형사가 그들을 총으로 쏘지만 먹히지 않고 실패합니다 

 

이 모든걸 목격한 사람들은 초월적 존재를 진짜 신이 보낸 존재라 믿으며 추앙하게 되고요. 

 

사실 진경훈 형사에게는, 아내가 살인범에게 살해당한 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진경훈 형사 

이 아들은 새진리회의 정진수 의장과 범인을 찾아 납치.살해 후, 시연 당한 것처럼 꾸밉니다. 

 

진형사는 자기 아내 살해범이 찍힌 cctv를 보다가 아들의 옷을 보게 되고, 또한 정진수 의장이 아들 옷을 갖고 있는 걸 보고, 아내 살해범은 초월적 존재에게 시연당한 게 아니라 아들과 정의장이 죽인거라걸 눈치채고 그를 찾아갑니다. 

정진수는 방송에 출연 '신의 의도를 전달하는 걸로 제 의무는 끝났다'며 은퇴를 선언하고 보육원으로 이동, 보육원에서 자신을 찾아온 진형사를 만나 사실을 고백합니다. 

 

사실 정진수는 20년 전 이곳에서 그 존재들에게 20년 후 지옥에 간다는 고지를 받았으며 그 날이 오늘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자신이 선하게 살면 이 죽음을 피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최대한 죄를 짓지 않고 살았으나, 이미 받은 고지는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사람들에게 권선징악의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일을 꾸몄다고 합니다. 

 

새진리회에서 주장하던, 악한 사람이 그들에게 선택받아 지옥에 간다는 건 지어낸 말이었고, 고지를 받은 사람의 기준은 명확하지 않았던 겁니다.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

정진수는 진경훈에게 제안을 하는데, 하나는 모든 진실을 밝혀 무작위로 신이 사람들을 태워죽이는 살인마라는 것을 밝히고, 자신과 함께 살인을 저지른 진경훈 아들을 체포하는 것, 또 다른 하나는 그냥 모든 진실을 감추고 지금처럼 사람들이 공포심을 갖고 선하게 살려 노력하게 두는 것입니다. 

 

결국 정진수는 지옥의 시연을 당해 죽고, 고민하던 진경훈 형사는 아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한 것을 보고 그냥 입을 닫기로 합니다. 

 

정의장이 사라지자 새진리회 2대 교주는 화살촉 교주인 김정칠이 맡게 되고, 그는 그들에게 방해가 되는 민 변호사를 죽입니다. 

 

여기까지가 시즌 1 이야기입니다. 

 

매우 독특한 소재기 떄문에 웹툰이 마무리가 될 때까지 정말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납니다. 

 

시즌 2의 경우는 새진리회와 화살촉의 세력이 매우 커져, 방송국 간부들이 그들에게 광고를 컨펌받는 수준으로 전략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방송국 PD인 배영재와 그의 아내 송소현 사이에는 막 태어난 아기가 있는데, 아내는 아이가 3일 후에 죽는다는 고지를 받는 걸 목격합니다.

고지 받는 아이 

후에 그 초월적 존재에 의해 죽을 뻔하지만 배영재와 송소현이 대신 희생을 하여 아기는 살게 되고, 시즌 1에서 죽은 줄 알았던 민혜진 변호사가 나타나 살아남은 아이를 데리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가 살아남은 현실을 믿지 못 하며 아이를 죽이려는 사람이 있는데, '이동욱'이라는 인물로, 이 사람이 실제 화살촉 리더였던 사람입니다. 배영재와 송소현 부부에게 은신처를 제공해주는 등 초반에는 그들을 챙겨주는 걸로 나오는데, 이는 본인이 독실한 새진리회 추정자였음에도 3년 전 고지를 받고 폐인생활을 하다가, 아이를 통해 그의 악행 때문에 고지를 받은 것이라는 게 아니란 걸 증명받으려는거죠. 

 

시즌 1에서 김정칠이 화살촉 리더인 줄 알았으나, 진짜 화살촉 리더는 이동욱이었다는 게 그의 옷장을 통해 드러납니다. 

 

나중에 새진리회에게 전화해 본인이 아이를 죽여, 신의 심판을 하겠다고 했지만, 배영재와 송소현이 아기 대신 시연당한 걸 보고 혼란스러워하다 본인도 바로 시연당해 죽습니다. 

 

그리고 생중계 영상으로 지금까지 새 진리회가 거짓말을 했다는 데 만천하에 드러납니다. 

 

웹툰을 보기 시작한 초반에는 이 초월적인 존재가 지옥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이런 현실을 통해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기 시작하는 세상이 '지옥'이라는 걸 말해줍니다. 

 

초월적 존재는 그저 계기일 뿐, 결국 내가 있는 곳을 천국으로 만들지, 지옥으로 만들지는 인간들이 뭘 믿고 뭘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지옥 웹툰의 스토리 작가는 부산행으로 잘 알려진 연상호 감독님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지옥을 실사화 버젼으로 만든 감독도 연상호 감독이 했고요. 

 

직접 스토리를 쓴 웹툰의 실사화 연출까지 담당했으니, 드라마에도 연상호 감독의 독특한 작품성과 개성이 담겨져 있어 순항중이지 않나 싶습니다. 

 

넷플릭스 지옥은 아직 시청을 다 마치지 않았는데, 마치는대로 웹툰과 비교해서 다음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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