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살면서 그 유명한 오행산을 이제서야 와 봤네요.
부모님 오셔서 부모님 핑계대고 다녀왔어요 ㅎㅎ
호이안 가는 길에 큰 암석에 엘레베이터가 달려 있길래
우와 저거 신기하다 했었는데
그게 바로 오행산이었더라구요.
처음에 오행산 가면 이렇게 동굴이 나와서
바로 여기로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데, 들어가면 안 되고 왼쪽에 매표소가 있어요.
그치만 여기로 들어가서 계단으로 꼭대기까지 올라갈 시에
엄청 고생스럽다는 정보를 접한 후,
동굴 입구를 마주하고 오른쪽으로 가면 엘레베이터 표를
살 수 있는 매표소가 나옵니다.
이렇게 생긴 곳이에요.
엘레베이터 왕복 티켓이에요.
사실 올라가는게 조금 힘들어서 그렇지 내려오는 건
계단으로 금방 내려올 수 있어서 엘레베이터 안 타고 내려왔습니다.
ATM기 뒤쪽에 엘레베이터가 있어요.
요기!!
엘레베이터가 통유리기 때문에
짧지만 올라가는 동안 경치를 구경할 수 있고,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산 꼭대기에 서면
이런 풍경이 펼쳐져서 마음껏 사진에 담으시면 됩니다.
오행산 위에는 이런 탑들과
실제 기도를 하고 있는 절
이런 다양한 불교 조각상들로 채워져있어요.
부처님의 탄생을 조각상들로 만든 것도 있구요
조각상들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계단으로 연결되는데
거기를 통해서 내려오면 다시 원점이에요.
표를 샀던 매표소로 돌아오거든요.
이번에는 맨 처음에 봤던 동굴 입구 쪽으로 가서
동굴 입구 내 구경을 하기 위해 다시 표를 삽니다
엘레베이터 탔던 표로는 동굴 입장이 안 되요.
동굴입장표는 약 천원 정도 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서 안으로 들어가는데,
다리 밑 물가에는 손들이 이렇게 나와있어서
약간 공포스러워요.
밑에 갇힌 누군가가 도와달라는 구조 요청을 보내는 것 같아서.
아마도 그걸 노리고 이렇게 조각해놨을 수도 있을 듯.
동굴 안을 보면 기도할 수 있는 곳도 있지만
지옥을 상징하는 조각품들도 꽤 있거든요.
동굴 내부인데, 양쪽 조각상은 큰 촛불을 상징하는 것 같죠?
저 초록 조각상은 뭘 말하는 걸까요?
저는 음란마귀가 씌어서 저걸 보고 하나밖에 생각이 안 났네요.
동굴 안은 다행히 무척 시원해요.
안에서 부터 계속 찬 바람이 나와서 사람들이 거기에
한참 서 있기도 했어요.
여기가 동굴의 중심, 메인이 되는 곳인데
천장에 구멍이 뚫려 있어 이쪽에만
자연 빛이 들어와요.
그래서 이쪽에 신전을 세우고 기도했던거 같아요.
또 다른 곳에는 위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타고 위로 올라가면 아까 엘레베이터를 타고 갔던
산 정상이 나옵니다
계단을 올라가며 보는 동굴 풍경도 좋을 것 같았지만
이미 정상에 올라가서 볼 거 봤기 때문에
계단 오르기는 포기.
다시 밖으로 나가려고 보면
이렇게 악어에 먹히는 사람이라던가
악마의 형상을 하고 있는 조각상이라던가
사슬에 묶여 있는 인간 등
정말 지옥을 상징하는 것들도 있어서
착하게 살아야겠네 싶어져요 ㅎㅎ
전체적으로 오행산은 볼거리가 풍족하지는 않지만,
정상에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고
시원한 동굴 체험을 할 수 있다는게 좋은 것 같네요.
물론 베트남에는 워낙 다양한 동굴이 많기 때문에
이 정도의 동굴은 동굴 축에도 안 낀다 그러면 할 말이 없지만 ^^;;
이상으로 다낭의 대표적인 관광지 '오행산'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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