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꽝 24/7 (베트남누들)

반응형

마트가는 길에 밖에서 외식으로 점심도 해결하고 싶었어요. 


마트가면 고기를 살 예정이라 상하기 전에


바로 집으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배고 덜 고프더라도 마트 전에 밥을 먹어야했지요. 


베트남음식이 맛있지만 쉽게 질리는 경향이 있어서 


거너씨랑 저는 항상 외식할 땐 다른 나라 음식을 먹었었는데, 


간단하고 저렴한 베트남음식으로 점심을 하고 싶다고 해서 


번화가 지날 때 마다 눈에 띄던 식당에 가기로 했어요. 



한국 분들이 많이 가는 한마켓과 콩카페 뒤에 있어요. 


대로변에 떡하니 있기 때문에 


오며가며 한 번 쯤 보기 쉬운 국수집이에요. 



2층에 있고, 1층은 주차장이고. 


무엇보다 24시간 일주일 내내 영업한다는게 맘에 들었어요. 


한국엔 그런 곳 많지만 여긴 아니니까요 ㅠㅠ 



1층 무료 주차장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올라갑니당~



오픈 키친이에요. 


저는 다낭에서 오픈 키친을 많이 못 봐서 그런가 


괜히 신기하고 반갑더라구요. 


뭔가 더 깔끔하게 요리하는 것 같고. 


현지인 친구가 하는 말이, 길거리 음식이 많고 


현지인들이 많이 먹지만 


본인은 거기에 뭘 넣었는지 몰라서 잘 안 먹는다며..ㅎㅎㅎ


그 말 듣고 사실 길거리 음식은 많이 시도를 못 해봤어요. 



메뉴판인데, 한국어도 있어요. 


워낙 한국인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거리라 그렇기도 하고 


실제로 한국인 손님도 많이 오거든요. 


메뉴는 너무 간단해요. 


토핑만 바꾼 국수 종류인데, 


한국에서 많이 먹던 국물 많은 쌀국수가 아니라 


국물 적게 해서 먹는 두꺼운 면이에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쌀국수는 '퍼'라고 하고, 


여기서 파는 쌀국수는 '미꽝'이라고 합니다. 


베트남에 국수 종류가 많아서 면에 따라 이름이 다르더군용. 



이게 미꽝이에요. 


저는 소고기 토핑을 얹은걸 시켰어요. 


익은 계란 반쪽과 누룽지 같은 걸 옆에 꽂아주고, 


국물은 자작하게 해서 줘요. 


약간 붉은가 도는 국물이지만 맵지 않고 


맛은 그냥 베트남맛? ㅋㅋㅋㅋㅋㅋ 


베트남 음식에서 많이 맛볼 수 있는 맛이라고 해야 하나. 


막 엄청 맛있고 하진 않았어요. 


그냥 배 채우기 좋은 음식. 



바나나줄기와 상추들도 고명으로 얹어먹으라고 수북히 줬어요. 


야채랑 국수랑 같이 먹는 걸 좋아하는 베트남 음식 :) 


야밤에 출출할 때 한 번 가보시길. 


맛집으로 추천할 한 곳은 아닙니당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