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해외살이 / / 2020. 9. 1. 00:39

광화문 미진 (미슐랭 메밀국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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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맛집이 참 많이 있죠. 

 

그래서 고르기가 참 힘든데, 그 중에서 간만에 가격도 착하고 몸에도 좋은 메뉴를 골라봤어요. 

 

그랬더니 '메밀국수'집이 나오더라고요. 

 

몰랐는데 미슐랭에도 몇 번이나 선정된 가게. 

 

외관은 정말 작고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무슨 비결이 있길래 미슐랭에 자주 이름을 올렸나 싶어서 가봤습니다. 

 

지도를 첨부하려고 했는데 티스토리가 무슨 에러가 났는지 안 되네요. 

 

처음에 네이버 지도로 검색하고 가봤는데 그렇게 갔다가는 찾을 수가 없어서 애를 먹습니다 

 

광화문 미진 찾아가실 때는 지도에 '소고산 제일루'라는 가게를 검색해서 가시는 게 더 빨리 찾을 수 있어요. 

 

소고산 제일루 라는 가게 바로 맞은 편에 있어서 쉽게 찾거든요. 

 

그런데 지도에 바로 광화문 미진 찍고 가면 뺑 돌게끔 만들어서 찾기 어려워요.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하고, 저는 11시쯤 갔어요. 점심시간을 피하기 위해서. 

 

코로나 때문에 여기도 무조건 입장시 열체크를 합니다. 

 

 

여느 식당과 다름 없는 진짜 평범하디 평범한 외.내관이에요. 

 

근처 회사원들이 지나가다 쉽게 들를 수 있는 부담없는 모습이죠. 

유리창에 붙어있는 이 미슐랭 표기가 아니면 전혀 특별해 보이지 않는 식당 ㅎㅎ 

 

저랑 친구는 가장 기본적인 메뉴 두 가지를 시켰는데요. 

 

바로 냉메밀과 온메밀입니다. 

 

가격은 둘 다 동일하게 9천원이에요. 

 

더워죽겠는데 온메밀을 먹은 이유는, 굶었다가 먹는 아침이라 찬 거 먹었다가 배탈 날까봐서였어요. 

 

이게 냉메밀인데요. 물론 위층 아래층 면 들어있고요. 

 

냉 메밀 나왔을 때 좀 당황했어요. 

 

흔히 생각했던 고추냉이, 무 간거, 파 다진거 이런 게 안 나오고 그냥 주전자에 육수만 담아서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빨간 그릇에 담아서 면 넣어 찍어먹는 방식. 

 

이거는 온메밀이에요. 

 

우동처럼 보이죠?

 

온메밀은 어묵도 있고 국물 안에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면이 빨리 불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맛 평가를 말씀드리자면, 냉모밀 육수는 다른 곳에 비해서 좀 덜 자극적이에요. 

 

육수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최대한 인공적인걸 덜 넣고 정성스럽게 만든 맛. 

 

그래서 자극적인거에 익숙하신 분들은 처음에 좀 당황할 수 있지만, 굉장히 담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온메밀은 육수가 더 옅어요. 

 

짭짤함도 덜하고 약간 밍밍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미슐랭이 확 와닿는 맛만을 가지고 평가하는 건 아니라서, 간혹 미슐랭 받은 집들 가보면 당황스러울 때가 많은데, 공통점이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최대한 자연적인 맛을 내는 거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요즘 워낙 메밀 잘하는 곳들이 많아서 그런지 너무 기대하고 가면 그 심심함에 약간 실망할 수도 있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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