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카페, 항스키친, 베만해산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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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베트남에서 사귄 친구들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현지인 친구들 덕에 새로운 경험들을 했네요. 


오늘 간 곳들에 대해 살짜쿵씩 알려드릴게요. 



'무아'라는 카페인데요. 


오픈 카페여서 에어컨은 없지만, 


실내 장식이 예쁘고 편안해서 


학생들과 일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와서 시간을 보냅니다. 



2층으로 되어 있구요. 



1층에는 계단 밑에 예쁜 물고기 연못도 있습니다. 



2층 전경이에요.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는데


벽에 멋진 뿔을 가진 사슴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2층 한 쪽에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요. 


한 달에 한 번씩 이 옥상에서는 베트남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베트남어 모임이 있습니다. 


현직 베트남어 선생님들, 그리고 베트남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많이 오지요:) 


저도 지난 번에 그 모임에 참여해서 이 카페도 알게 되고,


친구들도 사겼습니다. 



여기는 무어 카페 바로 근처에 있는 웨스턴 식당이에요. 


'항스 키친'



실내는 평범한 베트남식 주택 느낌인데



벽에 여기서 파는 모든 음식의 사진이 붙어 있답니다 :) 


파는 음식 종류도 많고 다양해서


정말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가 있어요. 



치즈 햄버거와 



감자 스프 주문 했어요. 


맛도 맛있고, 주인이 영어도 능숙하니


베트남어 못 해도 상관없습니다 :) 


그리고 게시판에는 각종 도움되는


베트남 업체들 명함이 붙어 있어요. 


이를테면 부동산, 빨래방, 교육에 관한 것 등이요. 


필요한 부분만 사진 찍어서 이용하기도 좋아요.


저는 빨래방 명함 사진 찍어왔어요 ㅋㅋ



다음은 친구들과 합류한 야시장이에요. 


헬리오 야시장과 다르게 여기는 굉장히 소규모의 


외국인 사장님들이 많은 야시장인데요. 


먹을 거 위주로 팔고, 매일매일 문을을 엽니다. 



버거, 타코, 개구리, 베트남음식, 아이스크림, 술 등 


작지만 알차게 여러 음식가게가 모여있구요. 


밖에 놓여있는 빈 테이블 골라 앉아 먹으면 되는데, 


테이블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금방 채워지곤 합니다. 






제가 다른 곳은 사진을 하나하나 찍지는 못 했는데


여기 사진만 찍어왔어요. 


마켓 제일 안 쪽에 있는 일본 사케 는 곳인데요. 


주인분 술 파는 솜씨가 예술이에요. 


엄청 재미있게 홀린 다음에 


제일 비싼 사케 꺼내서 한 잔씩 마시하고 


분위기게 휩쓸려 먹게 합니다 ㅋㅋ


당연히 공짜는 아닌 줄 알았지만, 한 잔에 5천원이에요. 


둘이 마시면 순식간에 만원 날아가요. 


이건 무슨 한국 가격이지 베트남 가격이 아니에요. 


저처럼 훅 휩쓸려 돈 너무 쓰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술은 맛있었어요. 


일본 사케인데 '후에'에서 만들더라구요. 


저는 여기서 친구들과 불고기 샌드위치 같은 걸 나눠 먹고, 


미케 비치 근처의 해산물 가게로 갔어요. 



한국 분들이 많이 가는 


번쩍 번쩍한 조명으로 둘러쌓인 그 해산물 식당은 아니구요. 


거기만큼 현지인에게 인기있는, '바멘' 해산물 레스토랑입니다. 



여기도 정말 규모가 크고 사람이 많죠? 




수조관 앞에서 원하는 해산물을 고르면, 


이렇게 저울에 달아서 가격을 매기구요. 


돈은 나중에 다 먹고 나서 지불해도 되요. 



알아서 맛있게 요리를 해서 줍니다. 


보통 볶음 요리가 많이 나와요. 



해산물 기다리면서 맥주를 시켰는데, 


맥주 뚜껑을 딴 후 그 뚜껑의 글을 확인하면 



운 좋으면 저 뚜껑에 우라나라 '한 병 더' 처럼


당첨될 수도 있어요. 


아쉽게 저는 당첨이 안 됐네요. 


더 아쉬웠던건 여기선 시원한 맥주가 아니라 


미지근한 캔맥주를 줘요 ㅠㅠ



얼음통과 함께...


미지근한 맥주를 양주마냥 얼음에 넣어서 먹어요. 


상상 되시죠? 맛....


으윽 ㅠㅠㅠ 얼음에 말아먹는 맥주는 넘 맛없어요. 


하지만 여기 스타일이라는 거~ 



드디어 주문한 굴 요리와 



소라요리가 나왔어요. 


해산물 가게 다녀오신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너무 맛있었다는 분, 


비싸고 별로 였다는 분 등 


의견이 반으로 갈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저는 호! 완전 호였어요!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릴에 구워서 소스를 입힌 굴, 소라 요리가 


짜지도 싱겁지도 않고 굉장히 신선하고 맛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더 먹지 못한게 넘 아쉬워요 ㅠㅠ 


다음에 부모님 방문 하시면 한 번 더 가려구요 ^^



마지막으로 함께 밤을 불사른 친구들과 ㅎㅎ


보통 저랑 거너씨는 10~12시 사이에 자는데, 


이 날 이 친구들과 놀고 해변가에서 수다 떠느라


거의 2시가 다 되서 잔 거 같아요. 


술 말고 바다 향기에 취해 깊은 여러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게 넘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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