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상 / / 2019. 6. 28. 07:30

부평 게장.꼬막 비빔밥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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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오랫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그동안 여행을 다녀와서 이리 오래걸렸습니다. 


밀린 것들을 꾸준히 올릴게요 ㅎㅎ 


먼저 최근에 한국에서 간 식당 중에서 저한테 너무 좋았던 곳이 있어서요. 


베트남 살 때 가장 먹고 싶었던 1위 음식이 바로 '게장'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정말 먹기 힘들더라고요. 


베트남에선 당연히 게장 식당을 찾기 힘들었고, 있다해도 '게'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 맛을 내기가 힘들어요. 


한국에 잠깐 왔을 때도 공덕에 있는 유명 게장집에 가려했는데 


너무 유명해서 점심시간만 지나면 게가 다 나가는 통에 


식당에 들어가는 것 조차 쉽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게에 대한 그리움만 쌓다가 ㅎㅎㅎ 미국에 사는 친구가 제가 한국에 온 시기에 맞춰 같이 들어와서 


부평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부평에 마침 게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이거다 싶어 바로 골랐어요. 


친구가 게장을 못먹는데 다행히 이 친구가 먹을 수 있는 꼬막요리도 있었거든요. 



점심시간 살짝 지나서 갔던 터라 붐비지 않아서 좋았어요. 



해산물을 파는 곳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바닷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들이 보여요 



테이블에는 보다 메뉴를 쉽게 고를 수 있도록 '베스트 메뉴'가 따로 나와있어요. 


꼬막이랑 꽃게장, 그리고 회튀김이 이 자갈치식당 베스트 메뉴입니다. 



물병에도 신기하게 돌댕이같은게 들어있는데 이 돌댕이들이 물을 정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애들이라 넣어놓은 듯 해요. 



친구와 사이좋게 베스트 메뉴를 나눠시켰어요. 


양념게장, 그리고 꼬막 비빔밥. 


회튀김도 시켰는데, 알고보니 이 메뉴들을 시키면 회튀김 몇 조각이 서비스로 같이 나오더라고요. 


밑반찬도 무려 간장게장이 나와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야채가 들어간 비빔밥 위에 꽃게장만 따로 접시에 담겨나왔는데, 


통채로 넣어서 비비려다가 멈칫한게 먹는 추천 방법이 따로 있더라고요 



테이블마다 준비된 김 위에 밥을 올리고 적당량의 꽃게장을 그 위에 올리는거에요. 


어차피 같이 먹을 거면서 이렇게 따로 싸먹는걸 추천하는 이유는 


꽃게장이 생각보다 양념이 세서 전부 통으로 넣고 비비면 짜질 수도 있기 때문. 


촉촉하게 먹는 걸 좋아하거나 짭짤하게 먹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비벼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너무 짜질까 걱정돼 계속 김에 싸먹는 방식으로 먹었는데 짜지 않고 양 딱 알맞게 먹었어요. 


꽃게장은 간장, 양념 두 가지 선택할 수 있는데 전부 속이 발라져서 나오니까 너무 편하고 좋더라고요 



또 압권이었던게 이 회튀김. 


물론 생선튀김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ㅎㅎㅎ 


회 모양으로 잘라서 튀겨서 회튀김이라고 하나봐요. 


돈까스보다 생선까스를 더 좋아하는 저한테 아주 아주 딱 맞아요. 


아주 바삭하게 잘 튀겨졌어요. 


소스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있는데, 다른 메뉴 시켰을 때 서비스로 나오는 회튀김에는 빨갛고 살짝 매콤한 소스가 나오고, 


회튀김을 메뉴로 아예 시켰을 때도 타르타르 소스가 나오는데


저와 친구 둘 다 타르타르보다 매콤한 소스에 찍어먹는게 훨씬 맛있더라고요. 


튀김인지라 살짝 느끼한 감이 있잖아요. 


근데 그 매콤한 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줘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줘요. 


칠리소스도 아닌 것이 뭔지 모르겠네요. 


그치만 이 회튀김이랑 아주 잘 어울린다는 사실. 


애초 회튀김 메뉴를 시키면 타르타르와 함께 두 가지 다 동일한 양으로 서빙되면 좋을 듯 해요. 


너무 맛있었고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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