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우체국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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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기서 노니를 싸게 샀다는 말을 듣고, 한국에 있는 친구가 부모님 선물로 저에게 부탁을 했어요. 


노니 원액인 노니 쥬스를 사서 좀 보내달라고. 


한국에서 사면 양도 적고 비싸기도 하거니와 최근에 난 기사를 보니, 


현지에서 완제품으로 생산된 노니제품은 괜찮은데, 


한국으로 재료를 가져와서 거기서 완제품으로 만든 제품들에는 쇳가루 등 있어서는 안 되는 이물질들이 


제품에 섞여있어 문제가 됐네요. 


도대체 베트남에서도 멀쩡히 만드는 것을 왜 한국에서 만들었는데 이상해진건지. 


화도 나고 답답도 하네요. 


어느 회사에서 만든 제품들인지 기사에도 다 나오긴 했지만 믿지 못 해서 못 사먹겠어요. 


한국에서 먹을걸로 장난질 하는게 하루 이틀이 아니긴 하죠 -_-^ 


무튼 그래서 노니 쥬스를 사서 한국으로 보내려고 다낭에서 제일 큰 우체국으로 왔어요. 


다낭 내에 몇 우체국들이 있긴 한데 거의 작은 규모고, 외국인들에게 굉장히 예의없이 대한다는 리뷰들을 보고 


베트남도 잘 못하는데 이왕이면 친절하게 받아 줄 곳을 가고 싶었어요. 


현지 친구한테 물어보니 다낭 내 가장 큰 우체국이고 해외로 보내는 우편물 코너도 따로 있고 하니 


여기가면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우편물을 보낼 수 있을거 하더군욥. 


점심시간에 걸리지 않기 위해 늦을 아침을 먹고 열심히 갔죠. 



큰 규모라고는 들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크더라구요. 


카메라에 전체적은 규모를 다 담기 힘들었어요. 


큰 건물 1층을 거의 다 쓰고 있었어요. 



post office라고 크게 쓰여 있어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어요. 


보통 베트남 상점 어딜가든 방문자들의 오토바이를 정리하는 주차요원들이 있는데 


이곳은 오토바이 주차장이 정문하고 떨어져 있는데 여기에 앉아계신걸 보니 


주차요원이 아니라 진짜 경비이신 듯 해요. 



우체국 실내에 들어서면 길게 하나로 이어진 카운터가 있고 


그 위에 각각 업무를 하는 푯말이 있어요. 


전부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다행히 영어로 '국제우편'이라고 적힌 표지가 있었고 


거기로 갔는데 바쁜지 담당자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사람이 앉아있는 그냥 아무자리나 가서 


한국으로 소포 보낼건데 상자 살 수 있냐고 물어보니 바로 응대해주더라구요. 


뭐 보낼거냐고 해서 가져온 노니쥬스를 보여주니 기겁 ㅎㅎㅎ 


액체류는 보낼 수 없다고 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상을 아예 못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능 할지도 모른다는 약간의 희망을 담고 왔는데 


보자마자 단칼에 거절당했어요 ㅠㅠ 


그럼 노니 가루라도 가능하면 보내고 싶어서 가루 사진을 보여줬어요. 


모르겠다고 한참을 다른 직원들과 실랑이를 하더니 


결국 다른 직원이 와서 가루도 안 된다고................


아아...완전 대실망. 


다낭 완제품들을 여기서 사서 우편으로 한국으로 보내는 건 안 되나봐요. 


열심히 우체국까지 왔건만 안 된다는 것만 너무 많이 듣고 갔네요. 


그래도 친절한 직원들이 끝까지 알아봐주려하고 외국인이라고 영어로 열심히 응대해줘서 굉장히 고마웠어요. 


말 못한다고 홀대했으면 약간 서글펐을지도. 


별 수 없이 친구가 부탁해서 산 노니 쥬스는 그녀를 만날 때 까지 그냥 제가 간직하고 있기로 ㅠㅠ 


제가 간 다낭 우체국 주소 입니다. 


271 Nguyễn Văn Linh, Vĩnh Trung, Thanh Khê, Đà Nẵ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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