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삿포로 시내, 카레스프, 징기스칸(양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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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홋카이도 무료 여행기를 쓰려고 합니다. 


어떻게 무료가 됐냐면, 운 좋게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모여서 


홋카이도 여행에 써버렸고 


숙소는 또 감사하게 아는 친구가 삿포로에 있어서 그 집에서 묵었어요. 


친구는 제가 가고 바로 다음 달부터 도쿄로 이사갈 예정이었는데 


정말 딱 시기가 잘 맞아서 항공+호텔 무료 여행을 하게 됐지요. 


제가 도착했을 때는 좀 늦은 시간이었는데, 삿포로 시내를 걸어다니다보니 


다 이런 풍경이더라구요. 





산도 아니고 도대체 시내에 왜 눈 벽에 만들어져있는지 ㅋㅋㅋㅋㅋㅋㅋ




이거는 공터 같은데, 걍 산책로나 공원 같은데 눈으로 덮혀서


도대체 뭐였는지 형제를 알아보기 힘드네요. 


얼어있는 호수는 아니겠죠?



인도 차도 구분 없이 모든 거리가 눈으로 덮혀있기 때문에 길 걸어다닐 때 조심해야돼요. 


몇 번씩 꽈당 넘어지는 분들 많이 봤어요. 


심지어 스키 홀더 그거를 들고 길 걷는 분도 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일반적인건 아니라고 하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인지 아시겠죠?





제가 삿포로 처음 도착해서 먹은 건 바로 카레스프예요. 


이름이 카레스프여서 카레를 묽게 한 음식인가? 했어요. 


친구는 이 때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서 못 보고 문자로만 대화했는데


카레스프 집 두 군데를 추천해줬어요. 


여기가 사무라이 카레스프라는 곳인데 정말 너무 가게 입구가 작아서


코 앞에 두고 못 찾고 해맸답니다. 


저녁 오픈 시간 딱 맞춰 들어가서 야채랑 닭고기가 들어가있는 카레스프 주문. 



하..............................대박..........................


어떻게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개.대.박.초.울트라 맛있어요. 


저는 야채보다 고기를 좋아하는 편인데도 카레스프는 야채가 맛있기 때문에 


반드시 야채 카레스프를 추천드려요. 


브로콜리가......엄청 대단한 맛이 나요. 


저 브로콜리 마니아 아닙니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 먹는 사람인데. 


저 야채중에 스프랑 브로콜리가 어마어마어마어마하게 맛있었어요. 


이해하기 쉽게 맛을 설명해드리고 싶지만 그냥 형용할 수 없이 맛있었어요 저에게는. 


무조건. 무조건. 제발 홋카이도 가시면 꼭 카레스프를 드셔보시길. 


그리고 물론 가게마다 카레스프 맛이 다릅니다. 


여기 말고 한국인 관광객한테도 인기가 많은 


다른 카레스프집을 가봤는데 거기는 좀 별로였어요. 


여기가 현지인들만 아는 카레스프집인데 초대박 맛이었어요. 


사무라이 카레스프 한 번 찾아보셔요. 


제가 삿포로 다시 가면 여기 백퍼 재방문합니다. 


카레 아닙니다. 카레스프랑 카레랑 많~이 달라요. 



카레스프 먹고 간 곳은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에요. 


저는 정말 순전히 홋카이도에 먹으러 간 거기 때문에 계속 먹으러만 다녔어요. 



앞에 보이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 :)





좀 더 가까이 가서 찍은 거에요. 



건물이 한 개가 아니라 여러 채 있더라구요. 


안에 있는 식당도 3개 정도 있구요. 


저는 늦은 시간에 가서 박물관 투어는 못 하고 레스토랑 갈거냐고 해서 


뭐뭐 있는지 물어보다가 징기스칸 (일본에서는 양고기를 징기스칸이라고 합니다) 


레스토랑을 골랐어요. 


웃기죠. 배도 안 고픈데 왜 여길 골랐을까;;;;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뭘 고를 때 시간 오래 끌고 싶지 않으면 그냥 막 고르는데 이번에도 그냥 막 고른.


들어가서 준비해준 비닐 봉투에 코트를 넣었습니다. 


꼭 넣으라그래요 스텝들이. 양고기 냄새 심하다고. 


맥주는 별 5개짜리 추천 맥주가 있어서 그거를 골랐고, 안주도 있어야 할 거 같아서 걍 양고기 1인분 시켰어요. 


혼자서도 어딜 가든 불편함 없이 먹을 수 있는 일본이 참 좋아요 ㅎㅎ 




제가 시킨 매주와 뒤에 양고기. 


결론은... 


삿포로 맥주 맛은 생각이 안 납니다...


왜냐면,


양고기가 너무 너무 너무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한국식 양고기랑 완전 다른 스타일이더라구요. 


대패 삼겹살처럼 얇게 쓴 양고기가 나오고 그걸 저 소스! 사진 속 매주 옆 소스에 찍어서 먹는데..


대애박이에요. 너무너무 맛있어서 맥주는 그냥 양고기를 위한 목넘김처러만 느껴졌어요. 


그렇게 좋은 맥주를 시켰는데도, 양고기에 묻히더라구요. 


하아... 삿포로 가시면 꼭 징기스칸 먹어보세요. 정말 대박이에요. 


물론 저렇게 얇은거 말고 다른 스타일로 파는 양고기 레스토랑도 있는데 다른 것도 맛있습니다. 


한국 양고기도 맛있지만 좀 달라요. 일본 요리와. 꼭꼭 추천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또 이어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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