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케익은 여기서 (본파스 베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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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오늘은 저의 파트너 거너씨의 생일이에요 :) 


지난 달부터 본인 생일을 많이 기대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생일이라고 뭘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본인 생일 자체를 좋아하는 듯. 


뭐하고 싶냐고 물어봤었는데, 


워낙 마블 영화를 좋아하니까 그 시기에 '앤드맨'이 개봉한다고 


그거 보고싶다고 그리고 초콜렛을 선물로 받고 싶냐고 하더군요 ㅎㅎ 


부담 주기 싫어서 선물은 소박한 걸 말해요. 


그런데 앤트맨은 못 참고 개봉하자마자 바로 봐버렸어요 ㅎㅎ 


마블 왕팬 ㅋㅋㅋ 


무튼 다낭 어딜 가서 괜찮은 초콜렛을 사나 하다가 


베스킨에 가서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사려 했는데 


바로 옆에 괜찮은 빵집이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ㅋㅋㅋㅋㅋ 


말투가 참... 


운 좋게 예쁜 케익도 많더라구요. 



'본파스'라는 베이커리입니다. 


외관도 깔끔하고 베스킨라빈스 바로 옆이라 찾기도 쉬워요. 



실내보고 깔놀. 


왜냐면 다낭에서 이렇게 넓고 다양한 빵들을 해둔 곳 빵집을 


못 가봤거든요. 


길거리 빵집을 보다보면 한국 옛날 시골에 있던 빵집처럼 생겼고 


빵 종류도 별로 없고 맛나 보이지 않아서 


생일 케익은 어디서 사야 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프랑스 영향으로 빵이 맛있다는 소릴 듣고 와서 


베트남 빵 수준을 제가 너무 높게 기대한 건지 


한국 파리바게트 같은 곳도 하나 없어서 당황했었거든요. 


빵은 주로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로만 해서 


많이 먹는 것 같더라구요. 


자, 그럼 케익들이 뭐가 있는지 볼까요. 



괜찮은 케익들 많지 않나요?


발레, 홍학 등 모양을 본 딴 케익이랑 기본적인 초코, 과일 케익 


다 있어요. 애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케익도 있네요.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해요. 


이런 빵집이 여기 많지 않기 때문에 한국보다 싸진 않은 것 같아요. 


기본 만 이~삼천원 정도 합니다. 


물론 더 비싼 것도 있구요. 


저처럼 축하용이 아니라 간식으로 드시고 싶다면 



다행히 이렇게 조각 케익들도 팔고 있으니 


원하는 거 한 두 개씩 쏙쏙 골라 먹을 수 있어요 :) 


갔을 때 먹고 싶었는데 마침 바로 저녁 먹은 뒤라... 



케익 말고 다른 빵 종류도 많이 있어요. 


그 중 특이한 빵을 소개해드리자면 



김밥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건 한국에서도 못 본건데 ㅋㅋㅋ


저는 그냥 다낭에 한국인 관광객이 많다보니 


특별히 빵집에서 김밥을 말아서 따로 파는 줄 알았어요. 


자세히 보시면 밥이 아니에요. 


빵이에요. 


빵 안에 김밥 재료인 당근, 햄, 계란 등 야채를 넣고 말아서 


완벽한 김밥 모양을 만든거에요 ㅋㅋㅋ 


기발하기도 하고 잘 만들었기도 하고. 


담에 한 번 사 먹어보려구요. 


맛은 대충 예상이 가요. 


빵에 야채 넣은 거니까 샌드위치 맛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에그 타르트는 따로 보관함이 있구요. 



이것도 ㅋㅋㅋㅋ 웃겨서 찍었어요. 


왜 이런걸 만들었을까. 


지네빵이에요. 


빵에 초코로 눈, 입 그려서 웃고 있는 얼굴 만든 것도 웃긴데 


굳이 많은 다리까지 하나하나 다 달아놨더구요. 


만드신 공로는 알겠으나 제가 벌레를 무척 싫어하는지라 


다리 달린 빵은 못 먹겠어요 ㅎㅎ 


덜 디테일하게 만들었으면 괜찮았을거 같은데. .



베트남 베이커리인만큼 반미도 있어요. 


반미는 계산대 옆에 '서브웨이'처럼 식재료랑 소스 진열해두고 


원하는 토핑 골라서 말하면 


그대로 만들어주고 있지요. 


여기 반미는 왠지 더 맛있을거 같아 ㅎㅎㅎ 



이건 빵 나오는 시간표예요. 


빵집에서 인기있는 몇 개의 빵 사진을 붙여두고 


각각 몇 시에 빵들이 나왔는지 시간표로 알리고 있어요. 


아 얼마나 보기 쉽고 귀여운 시간표인지 :) 


 빵 신선도도 확인할 수 있고, 넘 괜찮은 배려인거 같아요. 



이 빵집이 큰 이유는 한 쪽에 더 큰 공간으로 카페까지 


있기 때문이에요. 


저녁 되면 손님이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한 쪽에서 빵 골라서 이쪽에서 커피 골라서 


다들 바로바로 맛 보는 거 같아요 :) 



저는 여기 온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일단 다른 욕구를 참고 


제 눈에 제일 예쁜 케익을 골랐죠. 


그런데 서비스로 화이트 초콜렛 위에 원하는 문구를 새겨 


케익에 붙여주겠다는거에요. 


특별 서비스가 아니라 여기서는 케익 사면 


무조건 문구 새겨주는 일을 하는 듯 해요. 


추가요금을 더 낼 필요도 없고, 


문구도 초코렛 위에 초코로 써주니 파티하고 


먹을 수도 있고~ 


한국보다 더 괜찮은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어서 


놀랐어요. 


문구를 부탁하니 직원이 열심히 초코를 짜가며


예쁘게 적어줬습니다. 



그렇게 해서 최종 케익은 이거! 


'happy birth day'라고 적힌 건 팔 때부터 


이렇게 케익에 꽂혀있었어요. 


아쉽게도 먹는 건 아니에요. 


양초같은 것. 


그리고 케익 맨 앞면에 붙은게 새로 문구 적어 붙여준 거에요. 


초는 숫자 모양 초도 주고, 스파클링 초도 줘요. 


큰 케익용 칼이랑요. 


하지만 성냥처럼 불 내는 대용으로 쓸 수 있는 도구는 


주지 않기 때문에 불 붙이는 건 알아서 해야해요 ㅎㅎ 



행복해하는 거너씨 :) 


여기서 케익을 잘 안 먹었었는데 


큼직한 생일 케익에 좋아하는 초콜렛도 받으니 


얼굴에 진짜 좋아하는게 보이더군요. 


거너씨가 좋아하니 준 사람도 기분 좋아지는 :) 


'본파스 베이커리'를 우연히도 찾아서 다행이에요. 


안 그랬으면 케익 선물 못 했을거에요 ㅠㅠ 


무사히 생일파티 완료. 


나중엔 케익 말고 빵 사먹으러 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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