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후기 / / 2018. 10. 24. 07:30

소설 카피캣 줄거리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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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는 영국 소설가 알렉스 레이크의 작품으로 스릴러 소설입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리디북스에서 무료 책으로 나왔는데, 


sns 홍보가 굉장히 잘 됐거든요. 


정말 딱 긴장감 넘치고 궁금한 선까지 홍보 영상을 


너무 잘 만드는 것 같아요.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인 세라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개설되어 있는 


sns를 발견하면서 부터입니다. 


본인이 이미 쓰고 있는 다른 계정이 있는데, 


자신이 아닌 누군가가 본인인 척 sns계정을 만들어두고 사진을 올린거였죠. 


6개월전에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본인이 아니면 찍을 수 없는 사진을 올려둬서 


세라가 무척 의아해하며 공포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sns 관리자에게 연락해서 알아볼까 하는 찰라 그 계정이 삭제 되고, 


이번에는 세라를 사칭해서 세라 주변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세라의 세 아이들에게 해가 갈까 싶어 아이들을 캠프에도 안 보내고 


병원 일도 줄여가며 누군가의 장난인지 아니면 진짜 해를 끼치게 위해 일어나고 있는 일인지 고민하기 시작하죠. 


한 번은 세라가 주문했다며 아마존에서 우울증 관련 책들이 집에 배달되는데, 


세라는 주문한 적이 없지만 아마존 계정을 확인하자 본인이 주문한 걸로 나오고 


그 책 안에 쓰여있는 글귀도 세라의 글씨체입니다. 


엄청난 두려움과 혼돈에 세라는 정신을 못 차리고, 세라의 남편은 세라가 아니면 올리기 힘든 sns사진이라든가 


아마존 주문 등을 보고 혹시 세라가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하죠. 


결국엔 세라 본인 조차 본인을 의심할 정도로요. 


한 번은 남편과의 관계에 금이 갈 정도로 큰 사건이 발생하는데, 


밖에서 남편과 싸우고 집에 들어와보니 남편이 세라가 쓴 글씨체의 쪽지를 발견하고 


그 쪽지 내용은 오래 전 세라가 정신적으로 힘들 때 상담선생님과 딱 한 번 관계를 맺은 적이 있는데 


그걸 고백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오직 상담선생님과 세라 본인만 알고 있던 비밀이었고, 상담쌤은 오래전 이사를 가 먼 곳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쪽지를 보낼 수 없었죠. 세라의 글씨체또한 설명이 불가능하구요. 


화가 난 남편과 공포와 혼란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세라는 남편의 고향인 런던에 


이 주 정도 가족여행을 가서 상황을 풀어보려고 하는데 


머물고 있는 시댁 앞으로 세라 필기체의 엽서가 오면서 세라는 기겁하고 맙니다. 


다시 런던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세라의 병원에서 급하게 일 좀 봐달라는 연락이 오고, 세라는 출근합니다.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세라는 텅빈 집과 자신의 필체로 쓴 쪽지를 마주하게 되는데 


바로 남편에게 난 성적 욕구 불만으로 다른 남자를 불러들였으니 부디 하루 이틀만 애들을 데리고 어딘가로 가 있어달란 내용이었죠. 


본인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니 절대 자기 전화도 받지 말고 문자도 하지 말란 소리도요. 


세라는 너무나 기가 막혀 남편에게 다시 연락을 하지만 당연히 받지 않습니다. 


텅 빈 집에서 너무나 속상해 제일 가깝게 지내는 친구 '진'에게 연락합니다. 


'진'은 고등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오던 오랜 친구고 세라의 많은 것을 공유해왔죠. 


진은 세라를 위로한다며 와인을 가져와서 나눠마십니다. 


세라는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싶진 않지만 일부러 본인을 위해 술을 가져온 진을 생각해 마시는 척 하면서 몰래 버립니다. 


그날 밤 세라는 집에 누군가 침입한 걸 느끼게 되고, 실눈을 떠 살짝 보니 '진'이 몰래 자신의 방에 들어와 편지를 쓰고 있었죠. 


일어나서 진에게 뭐 하냐고 물으며 그녀가 쓰고 있는 편지를 보자 그건 세라의 필기체였습니다. 


모든 건 전부 진이 꾸민거였죠. 


진은 10대때 임신을 하고 중절 수술을 했는데 그때 수술이 잘 못 되어 다시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됐습니다. 


싸이코패쓰였던 진은 그 일을 본인에게 중절 수술을 권유했던 세라의 탓으로 몰고 세라를 죽이기 위해 철저하게 일을 꾸며왔던거죠. 


오랜시간 제일 친한 친구로 같은 마을에서 지내왔으니 세라의 사적인 비밀 번호나 사진등을 알아내는건 아주 쉬운 일이었구요. 


세라에게 수면제를 탄 와인을 줬는데 그걸 안 먹어서 밤 중 잠이 깨자 목을 졸라 본인 집 지하실에 가둬둡니다. 


그리고 세라 필기체로 자살을 한 것처럼 유서를 꾸며두죠. 


세라는 지하실에 갇혀 온갖 수모를 겪으며 죽어가다 기지를 발휘에 진이 남겨둔 라이터로 불을 냅니다. 


때마침 세라의 남편에게 세라가 의뢰해놨던 필기체 분석 결과가 도착하고, 그 결과는 누군가 세라의 필기체를 따라한게 분명하다고 하죠. 


세라의 남편은 순간 진이 의심스러워 그녀의 집을 찾아갔다가 알 수 없는 타는 냄새에 이끌려 지하실을 찾고, 


진과의 격투 끝에 세라를 구출해냅니다. 


세라의 목숨은 구했지만 이미 진은 사라진 뒤였죠. 


이렇게 소설의 내용은 끝이 납니다. 


책을 읽고 난 제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중반부 부터 이미 진이 범인일 것 같다는 냄새가 너무 나요. 


보통 정체와 의도를 알 수 없는 스릴러 소설에서는 의심하지 않았던 가까운 지인이 범인일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진이 범인인게 알려졌을 때 그닥 새롭지 않았습니다. 


또, 진이 세라에게 그런 짓을 한 개연성이 잘 맞지 않아요. 


그렇게까지 장기적인 원한을 품고 계획적으로 사람을 괴롭힐 정도로 세라가 진에게 잘 못 한 것인가 싶어요. 


작가는 그저 진이 사이코 패쓰라고 그랬다고 말 하고 싶은 건지 그 의도를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 외에는 초반부터 진이 범인인게 밝혀지기 전까지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은 꽤 좋습니다. 


읽으면서 정말 세라가 어찌할 수 없는 곤란한 상황에 휘말려 들어가는게 안타깝고, 치밀하게 짜여진 계획이 꽤 인상깊거든요. 


SNS를 이용해서 현대에 가능한 범죄 스릴러를 짰다는 것도 재미있구요. 


개연성만 좀 수정하면 나름 괜찮은 킬링 타임용 영화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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