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뉴스 / / 2018. 10. 22. 08:00

디즈니의 성적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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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를 모르는 분을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주 어릴 때 부터 디즈니 만화를 접하며 자라왔고 


좀 더 커서는 디즈니 캐릭터 상품을 사거나 


디즈니랜드에 가는 걸 꿈꿔왔던 적도 있구요. 


지금도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랜드는 가고 싶어요 ㅎㅎ 


주변에 디즈니 영화, 만화 팬인 사람도 많고 


저도 특별히 좋아하는 작품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애기 엄마가 되서 아이들 컨텐츠에 관심이 많이 생긴 친구가 


디즈니를 보고 자란 애들이 성적인 관심이 많고, 성적 충동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더군요. 


디즈니 작품들 안에 알게 모르게 무의식 중에 남을 만한 성적인 요소들을 많이 넣었다구요. 


저는 믿는 둥 마는 둥이었는데 생각보다 그 논란이 꽤 오랫동안 지속되어와서 진짜인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특별히 더 논란이 되는 디즈니 작품들 장면과 


그 장면에 관해 실제 디즈니 에니메이터로 근무했던 사람의 인터뷰를 읽고, 


디즈니 작품의 성적 암시가 사실인지 아닌지에 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먼저 라이온킹, 


라이온킹에서 심바가 먼지를 걷어차자 그 먼지들이 공기중에 'sex'라는 단어를 만들고 사라지는 장면이 있어 논란이 됐습니다. 


아래에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먼지가 공중에서 빠르게 흩어져버려서 사실 자세히 안 보면 알 수 없는 장면이지만 


먼지가 흩어지는 모습을 천천히 놀려보면 순간적으로 알파벳이 보입니다. 


여러분은 보셨나요? 


그런데 그 알파벳이 'sex'로 보여 논란인건데요. 


실제 이 단어를 의도하고 에니메이션을 만들걸까요?


아니면 그냥 음란마귀들이 먼지를 오해한걸까요 ㅎㅎ 


정답은 글씨를 넣은 건 맞으나 단어가 잘 못 됐다고 합니다. 


의도한 글자는 VFX로 라이언킹을 만들 당시가 대대적으로 특수효과가 쓰이기 시작한 시점이어서 


특수효과를 인정한다는 뜻의 이스터에그를 넣은거라고 하네요. 


알파벳이 비슷해 순간적으로 오해를 살만합니다. 



두 번째는 알라딘, 


알라딘에서는 장면이 문제가 된게 아니라 알라딘의 대사 중 하나가 문제가 됐어요. 


호랑이를 보고 놀란 알라딘이 "Good teenagers, take off your clothes" 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한국어로 하면 " 착한 10대들 옷을 벗어요 " 가 되죠. 


너무 쌩뚱맞은 대사가 있고 그 내용이 어이 없어서 이걸 들은 사람들은 엄청 웃었다고 해요.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여러분도 그렇게 들리나요?


확실히 이 대사를 생각하고 들으면, 논란이 된 대사처럼 들리기는 해요. 


원래는 이 대사가 대본에 없던 건데 장면 연장을 위해 넣은 에드리브였다고 해요. 


그리고 그 에드리브의 실제 대사는 " Good tiger. Take off. Scat. Go" 라고 합니다. 


한국어로는 " 착한 호랑이, 저리가. 가" 정도가 되겠네요. 


실제 대사는 이렇지만 많은 관객들이 오해로 잘 못 듣고 논란이 된거라고 하는데 


제가 들었을 때도 오해할만 하지만 특히. 'tiger' 이 부분이 '타이거'가 아니라 '티거'발음으로 들리기 때문에


문제의 대사가 더 논란이 된 것 같습니다. 



세번 째는 '인어 공주'예요. 


인어공주가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에서 주례를 선 주교가 있는데 


이 주교의 바짓가랑에서 순적으로 뭐가 뚝 나옵니다. 


그 위치에서 뭐가 나올 게 없는데 튀어나왔으니 많은 사람들이 주교가 결혼식 중 발기한 것이냐며 논란이 됐죠. 


아래 동영상 확인해보세요. 



이건 정말 논란이 될 만하지 않나요?


잠깐이긴 하지만 누봐도 하체가 튀어나왔다 들어가죠?


그런데 에니메이터는 이건 발기 장면이 아니라 무릎이 튀어나온 걸 연출했다고 합니다. 


주교가 굉장히 키가 작은 사람으로 나오는데 그 '작은 키'를 강조 하기위해서요. 


키가 작은 사람이 긴 로브를 입고 있다는 게 의도한 웃음 포인트인데 많이들 오해한다고 하네요. 


흠... 오해가 생기게끔 그리신 것 같은데요 ㅎㅎㅎ 



제가 위에서 설명한 라이온킹, 알라딘, 인어공주는 성적 논란이 됐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는 답변을 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고른 것들이구요. 


위 작품들 말고 에니메이터들이 실제로는 논란이 될 줄 모르고 장난처럼 재미있는 요소를 넣은 작품들도 있기는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디즈니 특성상 전체관람가에 어린 아이들이 보는게 당연한건데 장난으로라도 성적 암시를 꾀하는 부분을 넣진 않는 게 좋을 듯 하네요. 


현대에 와서 문제가 되는 몇 작품들은 가치관이 변했기 때문인 것들도 있는데, 


유명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는 본인이 좋아함에도 아이에게 인어공주나 신데렐라 같은 옛 디즈니 작품들은 보여주지 않는다고 해요. 


여성에 대해 잘못된 가치관을 갖게 될까봐인거죠. 


가급적 최근에 만들어진 디즈니 작품들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디즈니는 인종과 성적 소수자에 대해 앞서서 다룰 만큼 현재는 변해가는 가치관에 맞춰 작품을 만들만큼 


변화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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