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상 / / 2017. 12. 11. 10:51

청계산 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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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거너씨와 청계산 등산 다녀온 걸 올립니다. 


제가 사실 등산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1년에 한 두 번 등산을 합니다. 


등산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대단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걍 너무 험하지 않은 산 잠깐 오르는 정도?? ㅎㅎ 


제가 등산을 할 때는 거의 필요로 해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몸을 힘들게 해서 딴 생각 안 하고 싶을 때, 


등산 좋아하는 지인이랑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또 등산 데이트를 하면서 둘이 사이를 돈독히 하고 싶을 때 주로 산에 가요. 


거너씨랑 저랑 내년에 큰 계획을 앞두고 있어서 좀 더 사이도 돈독히 하고 대화도 많이 할 겸 


거너씨네 근처에 있는 청계산에 갔어요. 


원래는 8시 기상해서 갈 예정이었는데, 알람 두 개 다 꺼버리고 10시에 일어났다능;; 하아.. 


아침으로 어제 산 치즈스틱 구워먹고 바로 나갔어요. 




청계산 가는 코스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희는 양재동 화물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시작되는 길로 갔어요. 


가는 길에 코스트코 이마트도 지나쳐서 갑니다. 




코스 시작하는 곳 도착해서도 두 가지 길이 있는데 하나는 계단식, 다른 하나는 언덕길 식 입니다. 


계단이 더 힘들거 같아서 저희는 걍 이런 언덕길 코스를 택했어요. 


보통 청계산이 쉬운 등산 코스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람이 늘 많다고 하는데 


날이 추워 그런지 별로 없었어요. 


저희가 걸을 때 같이 보이는 사람은 없고, 앉아서 쉬고 있으면 드문 드문 한 두명씩 보이는 정도. 


조용히 등산 즐기기엔 넘 좋았죠. 





청계산 등산 안내도예요. 


목표는 사실 '옥녀봉'까지 올라는 걸로 잡았지요. 




요렇게 표지판이 나올 때 마다 어느정도 왔구나 하고 좋아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제가 체력이 저질이라 그런 것도 있고 ㅋㅋㅋ 


중간 중간 꽤 쉬어갔어요. 




어느 정도 올랐을 때 이렇게 돌무덤이 있고, 이 근처에 벤치가 있어서 


여기서 또 쉬어가려고 ㅋㅋㅋㅋㅋ 앉았는데 





짠 ㅋㅋㅋㅋ 먹다 찍은거라 이상하긴 하지만. 


거너씨가 산에서 먹으려고 간단히 샌드위치를 싸온 거였어요. 


전날 코스트코에서 장을 봤었는데, 식빵을 넘 두꺼운걸 사가지고... (거너씨 스타일 식빵)


그리고 사이에 샌드위치 햄을 한 3~4장을 접어 넣고 치즈도 두 세장을 접어 넣음;; 머스타드 뿌리고 끝~


저는 샌드위치라 하면 거의 얇은 식빵에 햄, 치즈 한 두장만 넣어서 먹기 때문에 이리 빵도 두껍고 햄치즈 겹겹이 접어 넣은거 보고 약간 식겁


ㅋㅋ 결국 저는 다 못 먹고 남겼어요. 


거너씨 싸온 정성이 있으니 그래도 열심히 먹긴 했답니다. 



준비성 철저한 거너씨, 견과류도 싸왔어요. 간식하자고. 


물도 1.5L 큰거 싸와서 같이 나눠 마시구요. 


제가 담에는 오이 싸오자고, 수분 많아서 물 부족해도 그거 먹으면 된다고 하니까 


도대체 왜 산에서 오이를 먹으려고 하는 거냐고 이해를 못 하더군요 :) ㅎㅎ 


여기서 밥 먹고 앞으로 80분가량 더 올라가야 옥녀봉 도착인데, 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시간 생각하면 


해 지기 전에 산에서 못 내려올 거 같았어요. 


요즘은 5시쯤이면 해 떨어지고, 저희가 또 늦게 일어나서 ;;; 


결국 옥녀봉은 다음을 기약하고 돌무덤에서 샌드위치만 먹고 내려왔다는 ㅋㅋㅋ





열심히 내려오고 나서 횡단보고 기다리고 있는데, 뭔가 쳐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보니 


트럭 안에 개 한마리가 ㅎㅎ 주인분은 근처 가게에 들어가신 건지 강아지가 차 안에 혼자서 저를 지켜보고 있더라구요. 


눈만 쏙 나놨는데 귀엽기도 무섭기도 :) 



커피한잔 하려고 스벅 갔더니 세상에 이런 귀여운 커피가! 





무슨 라떼를 시켰는데 커피 안에 눈사람이 들어있더라구요 ㅋㅋㅋㅋ 


바닐라 초콜렛으로 만들어진 맛나고 귀여운 눈사람입니다. 


저거만 쏙 건져서 거너씨랑 반 나눠먹었지용. 




산에서 먹고 커피도 마시고 그렇게 먹은 것도 모자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한식을 먹으러 갔어요. 


피곤해서 낙지로 타우린을 보충해야 한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참 대단한 듯. 




이거는 불고기와 함께 나오는 돌솥 비빔밥! 


모양도 모양이지만 진짜 맛있고, 반찬도 다 먹으면 직원분들이 알아서 리필해주시더라구요. 


아 알찬 주말 ㅋㅋㅋㅋ 


청계산 오르기 포스팅을 한다고 해놓고 써놓고 보니 먹기 포스팅이네요. 


앞으로도 그렇게 될 예정  ㅎㅎ



다음에 옥녀봉까지 올라가면 다시 포스팅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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