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뉴스/인물 / / 2022. 3. 16. 08:28

빌런이자 영웅, 자레드 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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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처럼 선과 악의 두 가지 모습을 갖고 있는 새로운 마블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모비우스라는 영화로, 모비우스는 본래 마블 코믹스의 슈퍼빌런 캐릭턴데, 살아있는 뱀파이어로 통합니다. 

 

화학 박사였으나 희귀병을 치료하기 위해 흡혈 박쥐 세포를 이식했다가 몸 전체가 뱀파이어처럼 변해버린 인물입니다. 

영화 모비어스

선과 악 둘다 공존하는 인물이기에 반드시 연기력이 뒷받침되는 배우가 해야 하는 역인데, 자레드 레토가 마블의 모비우스 역으로 캐스팅 됐습니다. 

 

영화관에 갈 때 마다 모비우스 예고편을 여러번 봤지만, 자레드 레토인 줄은 최근에 알았습니다. 

 

자레드 레토는 역을 맡을 때 마다 메소드 연기를 펼치며, 크리스찬 베일처럼 극단적으로 체중조절을 하는 배우인데, 그래서인지 배역을 맡을 때 마다 도무지 같은 사람이라고는 못 믿을 비쥬얼과 연기를 보여줍니다. 

배우 자레드 레토 

지금까지 맡았던 배역들도 뭔가 무난한 배역보다 쎄고 인상적인 역들이 많습니다. 

 

작품마다 다른 사람처럼 보이고, 강한 연기가 잘 어울린다는 건 그만큼 연기력이 높다는 뜻이겠죠. 

 

자레드 레토의 대표작이고 하면 역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꼽을 수 있을텐데, 이 영화로 그 해 남우조연상을 휩쓸었고, 함께 출연했던 메튜 맥커너히도 남우주연상을 함께 휩쓸고 다녔습니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자레드 레토

이 영화에서는 마약 중독자이며, 에이즈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트랜스 젠더역을 연기했습니다. 

 

듣기만해도 굉장히 센 역할이죠. 

 

조연이었지만 주연 못지 않은 존재감을 뿜어냈습니다. 

 

이외에 개인적으로 좋게 봤던 작품들은 파이트클럽, 아메리칸 싸이코, 레퀴엠, 패닉 룸 같은 영화가 있고, 하우스 오브 구찌에서도 파울로 구찌로 출연했지만 아직 이 작품은 보지 못 했습니다. 

 

자레드 레토가 맡은 배역 중, 가장 안타까운 역이라 하면 역시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겠죠. 

자레드 레토의 조커 

조커를 연기한 많은 대배우들이 있었지만, 전 자레드의 조커 연기도 매우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조커들과 확연히 다른 매력이 있으면서 오히려 나쁜 남자로서의 매력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든 것 같거든요. 

 

근데 DC에서 말도 안 되는 분량을 넣고, 조커로서의 빌런 캐릭터는 죽이고 그저 할리퀸을 사랑하는 '사랑꾼' 면모만 만들어놔서, 역대 조커중 가장 존재감이 떨어졌습니다. 

할리퀸의 조연급이었던 조커 

팬으로서 매우 아쉬워요. 

 

당시 조커 연기에 몰입하기 위해 함께 연기한 마고로비, 윌 스미스에게 살아있는 쥐, 죽은 돼지 등 괴상한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는 루머가 많았는데, 후에 자레드는 내가 설마 그런 비상식적인 일을 했겠냐고 말했는데 진실은 모르겠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후에, 바로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가 나오면서 자레드 레토의 조커 연기는 더욱 희미해지긴 했지만, 다행히 '스나이드 컷'에서는 다시 '조커'로 등장하는 게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DC 저스티스 리그 

계약을 어떻게 했는진 몰라도, 제가 자레드라면 그 많은 편집에 온갖 루머에 휩쓸려 존심이 상해서라도 다시 조커 안 할 것 같은데, 그래도 나오는 거 보면 프로다워 보이기도 합니다. 

 

자레드가 '조커'로 마음 고생을 한 걸 아는 팬들은 마블로 옮겨가 모비우스를 연기한 걸 매우 반가워하고 있지요. 

 

자레드 레토는 친형과 함께 30 Seconds to Mars라는 밴드 활동을 해서, 유럽에서는 가수로 더 유명합니다. 

밴드 30 Seconds to Mars

인상적인 음악을 만드는 밴드지만 솔직히 신은 제라드에게 노래 실력보단 연기 실력을 더 몰아주셨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올 해 50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동안이고, 그래서인지 맡은 배역도 여전히 폭넓은 것 같습니다. 

 

잘생긴 얼굴 때문에 여러 염문설을 뿌리고 다녔는데, 캐머런 디아즈와는 과거 약혼까지 했던 사이였고, 스칼렛 요한슨과도 연인 관계였습니다. 

연인사이였던 스칼렛 요한슨과 자레드 제토 

배우, 밴드 활동 외에도 자선사업가로도 유명한데, 주로 에이즈, 재난 구호, 동물 보호를 지지합니다. 

 

알려진 바로는 오랫동안 비건이었다가 현재는 비건이 아니라고 합니다. 

 

건강 상태에 따라 식단을 바꾼 거겠죠. 

 

대단한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면서도 절대 뒤지지 않는, 너무나 매력적인 인물인데 국내에서는 생각보다 인지도가 낮은 것이 좀 안타깝습니다. 

 

마블의 모비우스가 어떻게 잘 나왔는진 모르겠지만, 부디 흥행해서 DC에서 받았던 설움을 떨쳐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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