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실내 음식점거리 Vy's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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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에서 머물 때 점심식사를 하려고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동생과 저랑 서로 먹고 싶은 종류가 조금 달라서 


딱 맞는 하나의 음식점을 찾기 힘들었어요. 


다행히 근처에 한 공간 안에 여러개의 음식점이 같이 있어서 


종류별로 골라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어요. 


한국에 '코다차야'같은 곳 있잖아요?


넓은 실내에 포장마차처럼 여러 종류의 가게가 있는 곳. 


이곳도 그런 곳이에요. 




구글에 Vy's Market이라고 치면 나오는 곳인데 


실제 실내 넓이에 비해서 간판이 작아서 알아보기 힘들고 


입구도 다른 호텔들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들어가기 전에도 긴가민가 망설였네요. 



처음 입구에 들어가면 재래시장처럼 


양 옆에 바구니에 야채같은 걸 두고 다듬고 계신 분들이 보여요. 


파는 건 아니고 본인 가게 음식에 넣을 


재료 손질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실내라지만 다른 베트남 식당들처럼 


군데 군데 천장 없이 뻥 뚫린 곳들이 있답니다. 


호이안 올드타운 거리처럼 풍등을 잔뜩 매달아서 


비슷하게 꾸며놨어요. 


굉장히 앤틱한 느낌이 나요. 



꽤 넓은 크기기 때문에 안에도 이렇게 거리를 나눠놨네요. 


저는 kitchen deli 라고 써 있는 구역으로 들어갔어요. 



이쪽에는 일본음식, 와인, 서양음식 등의 부스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차피 주문은 부스를 직접 가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떤 가게들이 있는지 한 번 쭉 둘러보시고


자리는 편한 곳 아무데나 앉으면 되요. 



그러면 직원이 와서 나무 판때기 안에 


타블렛pc가 들어 있는 물건을 주고 갑니다. 


여기에 이 안에 있는 모든 음식 종류가 담겨있어요. 


사진과 가격, 수량등을 체크하고 


주문하고 싶은 음식들을 장바구니에 담아요. 


여기지는 좋은데 이 타블렛의 기능은 이게 다예요. 


장바구니에 담고 바로 주문을 할 수가 없어요 ㅋㅋㅋㅋ 


일단 담아놓고 있으면 직원이 옵니다 


직원이 와서 이 타블렛으로 저희가 어떤 음식들을 


장바구니에 담아놨는지 확인을 하고 


직접 그 부스에 가서 직원이 주문을 해와요 ㅎㅎㅎ 


이 타블렛은 정말 순전히 메뉴 고르기만을 위한 것. 


주문이 들어가는 건 직원에 달려있기 때문에 


혹여나 직원이 잘못 전달하면 


음식이 빠지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네요. 



저는 바지락이 먹고 싶어 바지락 볶음과 쌀밥을 주문했고



동생은 쌀국수를 시켰어요. 


음.............


맛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솔직히 별로였어요. 


바지락 볶음은 너무 쓰고 양도 적어서 


배가 부른 것도 아니고 혀가 행복한 것도 아니고. 


동생이 시킨 여기 쌀국수는 그냥 '쏘쏘' 였다고.. 


먹을만한데 엄청 맛난 쌀국수는 아니었다능. 


만일 제가 여기 또 방문한다면 전 무조건 다른 요리를 시킬거에요. 


워낙 이 안에 다양한 음식점이 있기 때문에 


2가지 음식 먹어본 걸 가지고 여기 음식 맛이 어쩌네 저쩌네 


판단할 순 없지만, 


적어도 제가 시킨 바지락 요리를 정말 비추였습니다. ㅠ 


다 먹고 나와도 누구 하나 붙잡고 돈 내라는 사람도 없었어요 ㅎㅎ 


결국 입구까지 나와서 동생이 사람 하나 붙잡고 


계산을 했지요. 


맘 같아선 제 요리가 맘에 안 들어서 


계산 안 하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ㅎㅎ 


호이안에서 외식 할 때 한 번 둘러볼만한 곳이에요. 


그치만 정말 신중히 메뉴 선택을 하셔야 한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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