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 음식 세 종류 (브로콜리 밥, 콜리플라워 밥, 콜리플라워 매쉬포테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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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너씨가 탄수화물과 당류를 줄이는 키토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서, 한 동안 쌀밥은 커녕 현미밥도 잘 못 먹었어요. 

 

저는 거너씨처럼 타이트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 라면도 먹고 먹고 싶은 거 먹는데, 주로 제가 요리 담당이라 한 번에 두 가지 다른 종류의 식사를 차려내는 게 힘들어서, 왠만하면 거너씨 식단으로 해서 저도 같이 먹고 있어요. 

 

자주 하는 요리, 할 줄 아는 게 한국 요리가 대부분인데, 한국 요리는 쌀밥을 기본으로해서 먹는 요리가 많으니까 밥을 못 먹을 때는 난감해요. 

 

예를 들어, 밥 없이 그냥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만 먹으면 짜고 많이 먹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마트에 가서 쌀 종류를 보고 있던 중 재미있는 걸 찾았어요. 

 

publix 쌀코너 

저는 퍼블릭스 (publix)라는 마트에 갔는데, 여기는 좀 상품 종류가 많은 편이에요. 

 

쌀을 잘 안 먹는 미국에서 이 정도 이 정도 사이즈의 쌀 종류를 갖추고 있는 건 매우 괜찮은 편이죠. 

 

여기서 발견한 게 '블로콜리로 만든 밥'이에요. 

 

브로콜리 밥은 상온 보관이라 이곳에서 찾았고, 냉동코너에서는 냉동 보관하는 컬리프라워 밥과 매쉬포테이토를 찾았어요. 

 

탄수화물 대용품 

감자는 비타민도 많고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지만 탄수화물도 많아서 키토 다이어트를 할 때는 잘 먹지를 못 해요. 

 

그런데 컬리플라워로 서양 대표 감자 요리인, 매쉬포테이토를 만들었다니, 식단조절 하는 사람들을 흥분 시키는 음식이죠. 

 

그래서 이렇게 세 가지 제품을 사 들고 왔습니다. 

 

한국에도 당뇨 환자나 식단관리 하는 분들을 위해 곤약밥 같은 건강 제품이 많이 나와있는데요. 

 

미국에는 곤약면은 있는데 곤약밥은 찾기 힘들더라고요. 

 

브로콜리랑 콜리플라워를 활용한 제품군이 있어서 그런가봐요. 

 

브로콜리 밥을 먼저 해봤어요. 

브로콜리 밥 

칼로리가 20칼로리밖에 안 돼요. 

 

쌀은 한 톨도 없는 오로지 브로콜리만 써서 만든 음식이에요. 

 

브로콜리 밥 조리법

해 먹는 방법도 굉장히 간단한데, 전자렌지나 후라이팬에 데우기만 하면 됩니다. 

 

실온보관이라 그것도 좋았어요. 

 

냉동실이 이미 이것저것 꽉차서;; 

브로콜리 밥 내용물 

후라이팬에 데우려고 내용물을 다 쏟아봤는데, 포장지에 있는 사진 그대로였어요. 

 

쌀밥처럼 잘게 잘린 브로콜리가 우수수수 쏟아져나옵니다. 

 

완성된 브로콜리 밥 

물 두 스푼 넣고, 올리브 오일 조금 부워서 후라이팬을 저으면서 데웠어요. 

 

이게 완성된 브로콜리 밥이에요. 

 

잘게 잘려있지만 자세히 보면 브로콜리 줄기 부분이랑 머리 부분이 뒤섞인 게 보이시죠? 

 

브로콜리 밥에 가지 무침 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맛이나 영양, 조리법 전부 다 마음에 들었지만 양이 좀 적다는 게 아쉬웠어요 ㅎㅎ 

 

양이 많은 분한테는 1인분이고, 양이 적은 분이면 2인분으로 나눠 먹을 수 있을 정도예요. 

콜리플라워 밥 

다음으로 콜리플라워 밥을 해 봤어요. 

 

이건 냉동보관이고, 양이 브로콜리 밥보다 많아요. 

 

제 생각에 5인분 이상 거뜬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콜리플라워 조리법

이것도 전자렌지나 후라이팬으로 데우면 됩니다. 

 

굳이 밥통이 필요 없는 야채밥들. 

 

콜리플라워 밥 내용물 

먹을 만큼만 덜어서 팬에 담아봤어요. 

 

콜리플라워 자체가 쌀이랑 같은 흰색이니 이렇게 보면 조금 뭉개진 쌀밥같아요. 

 

완성된 콜리플라워 밥 

이거 데운 다음에 숟가락으로 퍼 본 거예요. 

 

냉동이라 이미 콜리플라워 자체가 수분이 묻어있어서, 중불로 해 놓고 가끔만 저어줘도 타지 않더라고요. 

 

브로콜리 밥이랑 콜리플라워 밥 둘 다 먹어본 결과, 콜리 플라워가 더 쌀밥에 식감이 가깝고 좋았어요. 

 

한국의 찰진 밥이랑은 거리가 멀지만, 동남 아시아 밥정도는 되는 식감이에요. 

 

그리고 브로콜리는 브로콜리 냄새나 향이 나는데, 콜리플라워는 특유의 향 같은 게 안 느껴져서 더욱 쌀밥 같았구요. 

 

저는 라면 끓여서 남은 콜리플라워 밥을 말아먹어봤는데, 그냥 쌀밥 말아먹는 것 같았어요 ㅋㅋㅋㅋ 

콜리플라워 매쉬포테이토 

마지막으로 해 먹은 거는 역시 콜라플라워로 만든 매쉬포테이토예요. 

 

콜리플라워로 매쉬 포테이토도 만들 수 있다니... 콜리플라워 너란 놈 대체..!! 

 

활용도가 정말 엄청 나죠~ 

 

이것도 냉동 보관입니다. 

 

콜리플라워 매쉬포테이토 영양소 

영양 정보입니다. 

 

탄수화물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실제 감자로 만든 매쉬 포테이토보다야 훨씬 적어요. 

 

냉동 매쉬포테이토 

상자에서 꺼내보면 트레이에 얼려진 콜리플라워 매쉬포테이토가 나와요. 

 

이 상태로 전자렌지나 오븐 열기로 따뜻하게 데우면 됩니다. 

 

표면에 구멍내기 

전자렌지로 하든 오븐으로 하든, 꼭 밀봉된 겉 표면에 구멍을 내 줘야 해요. 

 

적어도 두 번은 숨구멍을 뚫어줄 필요가 있어요. 

 

저는 세 군데 칼집을 내서 구멍을 뚫고, 오븐으로 데웠어요. 

 

오븐으로 데운 콜리플라워 매쉬포테이토 

완전히 데운 모습이에요. 

 

너무 데웠는지 트레이에 약간 자국이 남았네요. 

 

데워서 봐도 완전히 매쉬포테이도 질감이지 않나요?

 

키토 식단 한 끼 

닭고기 간장조림이랑 브로콜리 조금이랑 매쉬포테이토랑 해서 거너씨 줬어요. 

 

볼품없는 식단이지만 나름 탄수화물을 배제하려고 노력한 한 끼입니다 ㅎㅎ 

 

저도 콜리플라워 매쉬포테이토를 맛 봤는데, 콜리플라워와 감자 맛이 동시에 나요. 

 

실제 매쉬포테이토랑 맛과 질감 크게 다르지 않아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양이 많아서 둘이 나눠 먹을 정도고요. 

 

이런 제품을 상품으로 만들어 내놓은 사람들께 아주 감사할 정도. 

 

키토 식단의 메뉴를 한 단계 끓어올려준 제품들이라는 생각이 ㅎㅎ 

 

무엇보다 콜리플라워 쌀밥은 진짜 자주 사먹을 것 같아요. 

 

밥없이는 못 사는데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으신 분들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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