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성행하는 베트남 매매혼

매매혼은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서 많이 이루어지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중국에서도 엄청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이 한자녀 정책과 극심한 남아 선호 사상때문에 

성별 감별 후 여아면 낙태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었는데요. 

때문에 현재 중국내 남성의 수는 여성보다 3천 400만명이나 더 많다고 해요. 

3천명이 아니라 3천 4백만명... 

거의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전부 남자란 얘기네요. 

극심한 성비 불균형때문에 중국에도 미혼 남성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택한 방법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의 동남아시아 여성들과의 결혼이에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온라인 결혼 중계 사업이 엄청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하는데 

예쁘고 순진하고 이국적인 매력이 있다며 베트남 여자들을 홍보합니다. 

이런 중개 회사를 이용하려면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그 수수료값만 기본적으로 약 450만원정도 드는데 이건 중개회사 수수료일뿐, 

실제 결혼까지 이어지려면 베트남 여자쪽 집안에 내야 하는 지참금과 식 준비 비용을 다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말그대로 매매혼이기 때문에 여자쪽에서는 남자의 수입과 신체 장애가 있는지 등을 중심으로 살핀다고 해요. 

남자쪽은 여자의 집안 배경, 외모 그리고 신부가 달아날 경우의 환불금 등을 본다고 하는데 

물건 거래처럼 들리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매매혼이라 하더라도 결혼해서 서로가 만족해서 잘 살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에서 왕왕 일어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안 좋은 뉴스들이 

중국서도 똑같이 되풀이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려운 집안 환경 때문에 매매혼으로 내몰리는 여자분들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구요. 

베트남이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발전 속도가 제일 빠르고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는 건 분명한데 

아직 매매혼이라는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