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다낭 빵집 TUR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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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빵이 생각보다 맛이 없어요... 


반미는 좀 괜찮지만 빵 종류도 많이 없고 괜찮아보이는 빵집을 가도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밖에 못 만드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이 별로인 빵들도 있구요. 


한국에서 그렇게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파리바게트가 그리워져서 


왜 다낭에는 파리바게트가 없는 것인가 혼자 속상해했죠. 


그런데 평소 안 가던 거리를 걷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한 빵집이에요. 


한국분이 하시는 빵집인지는 모르겠지만, 메뉴마다 한글이 다 써 있어서 힘들지 않게 빵을 고를 수 있더라구요. 


빵 살 생각이 조금도 없었는데 뭐에 이끌리듯 들어갔어요 ㅋㅋ 



작은 빵집 인 줄 알았는데 내부 크기가 커서 


카페인가 빵집인가 햇갈릴 정도예요. 


제가 들어갔을 때 손님들이 테이블에 앉아서 열심히 수다를 떨고 계셨는데 


카페로서의 역할이 더 큰 것 같기도 해요. 


생일용 케익, 조각케익 (당근, 치즈 등), 브라우니도 있고 


식빵에 일반 빵도 있어요. 


음료랑 아이스크림도 있어서 사실 여기 들어가서 가장 먼저 먹고 싶었던건 코코넛 아이스크림 ㅎㅎ 


근데 안에 앉아서 오래 시간을 보낼 수 없었고, 


날씨가 더워서 아이스크림 들고 나가면 바로 녹을 것 같더라고요. 



아이스크림을 보내고 빵 진열장으로 ㅎㅎ 


베트남 식료품점에도 빵코너가 따로 있는데 종류도 별로 없고 해서 


가끔 식빵만 좀 샀었거든요. 


여기에는 우유식빵, 올리브 식빵 등 좀 더 다양한 식빵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근데 가격은 비싸서 살 수 없었어요. 


사이즈도 작고 양이 많은 것도 아닌데 4천원이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베트남에서 보기 어려웠던 소세지빵에 튀긴 찹쌀 도넛, 퓨전 바게트빵 등 


한국에서 보던 빵들이 있서 엄청 반가웠어요. 


빵이 그렇다고 한국만큼 많은 건 아니지만 이 정도 종류도 간만에 보는지라 


시식용 빵 다 먹어보면서 한참을 구경했네요 ㅎㅎ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고른 빵이 두 갠데 둘 다 바게트 종류 빵이에요. 


마늘 바게트, 치즈 바게트 ㅎㅎ 


굳이 먹어보지 않아도 맛있을 것 같은 빵들. 


혼자 간식용으로 먹기에도 딱이구요. 


그래도 저 빵 두개 사는게 5천원 들었어요. 


베트남에서 작은 빵 두 개 사는데 5천원은 큰 돈이랍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간만에 맛 볼 빵 맛에 엄청 기분 좋게 집에 왔어요. 


집에 오자마자 거너씨랑 빵 하나씩 나눠서 데워먹고 벌써 없습니다. 


맛은 한국 빵과 비교해서 더 나은 정도는 아니지만 


다낭에서는 찾기 힘든 빵 종류여서 그걸 먹었다는거에 무지 만족해요 ㅎㅎ 



뚜리스 베이커리: 170 Phạm Văn Đồng, An Hải Bắc, Sơn Trà, Đà Nẵ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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