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정전 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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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오시는 분들 얘기 보면 


가끔가다 운 안 좋게 정전을 겪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저는 베트남에 여행으로 왔을 때는


정전을 겪은 일이 없어서 생각도 못했는데 


여기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정전을 겪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정전이 아주 가끔가다 일어나죠?


여기는 좀 더 잦아요 ㅎㅎㅎ 


동남아쪽이 아무래도 물, 전기가 충분하지 못하긴 합니다. 


특히 날씨가 계속 덥고, 


안 더울 때는 습기 가득한 우기가 지속되나 보니 


선풍기, 에어컨은 뭐 그냥 필수예요. 


없으면 못 살아요 ㅎㅎㅎ 


동남아 살면 행복이 얼마나 작은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에어컨 있는 곳이 행복이에요 ㅋㅋㅋㅋㅋ 


무튼 베트남도 한 여름에 전기 사용량이 많다보니까 


갑작스럽게 전기를 많이 써버리면 순간적으로 정전되는 일도 있구요. 


그런 일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 시에서 임의적으로 


구역을 나누고 구역마다 시간을 정해서 


일부로 전기 차단을 하기도 합니다. 


전기를 상대적으로 덜 쓰는 시간에 일부로 차단해서 


전기 사용량도 아끼고 갑작스런 정전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예요. 


처음에는 '정전'이라는 건 생각도 못하고 살기 시작했다가 


이사온지 일주일도 안 됐을 때였는데 갑자기 '피슝~'하며 


집안 온 전기가 다 나가서 진짜 엄청 깜짝 놀라고 당황하고 


무섭고 약간 멘붕이 왔었어요. 


정말 전기와 물이 없으면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얼마나 스스로가 하찮은 미물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ㅋㅋㅋ 


다행히 물이 끊기는 일은 없지만 전기만 끊겨도 


어디 고립되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핸드폰에 데이터 충전 안 되어 있는는데 집에 전기 나가면 


와이파이도 쓸 수 없어서 이건 뭐 어디 연락도 못 하고 ㅋㅋㅋ 


다행히 첫 정전 때는 데이터가 있어서 친구한테 연락을 하니 


놀라지 말라고, 오전에 한 두시간씩 일부러 구역마다 돌아가면서 


전기를 끊으니 곧 돌아올거라고 안심 시켜주더라구요. 


다행히 정말 한 시간 정도 지나고 전기가 돌아왔어요. 


아침 시간이어서 집이 그리 어둡지도 않으니 덜 불편했구요. 


그런데 두 번째 정전이 저녁 때 있었는데 


거너씨가 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큰 일이었죠. 


거너씨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일하기 때문에 


전기 없음은 곧 인터넷 안 됨이라 엄청 난감해서 


밖에 전기 들어오는 호스텔 알아보고 난리였죠. 


다행히 오래지 않아 바로 전기가 들어와서 집에서 다시 일했지만.. 


그래서 혹여나 저처럼 다낭 생활을 시작 하셨거나 


다낭에서 머무시는 동안 혹 정전이 되진 않을까 


걱정되시는 분들을 위해 


미리 정전 스케줄을 알 수 있는 사이트와 정전이 되더라도 


대비책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해요. 


다낭 임시 정전 스케줄 사이트 


구역별로 언제부터 언제까지 정전을 하겠다고 


미리 정해진 스케줄을 


알아 볼 수 있는 사이트예요. 




이건 사이트 캡춰 사진입니다. 


Từ ngày,  Đến ngày 라고 쓰인 곳을


클릭 하셔서 며칠부터 며칠까지의 정전 스케줄을


알고 싶으신지 클릭하시고 


짙은 회색의 Xem (보기) 버튼을 눌러주시면 


다낭의 모든 구역의 정전 스케줄이 다 떠요. 


맨 왼쪽에 날짜, 그리고 맨 오른 쪽에 


Giờ BĐ (시작시간) , Giờ KT(종료시간)이 


적혀 있습니다. 


중요한건, 구역 중에서도 세분화하여 나누고


각 스트릿에 코드를 붙였는데 


AC53AADI 처럼 알파벳과 숫자가 뒤섞인 부분이 


세분화된 지역 코드예요. 


알고 싶은 내 구역 코드를 알면 좋을텐데 


제가 그것까지는 어떻게 알아내는지 아직 공부를 못 했습니다 ㅠㅠ 


큰 구역 이름은 보시다시피 있는 그대로의 구역 이름이 적혀 있어 


보기 어렵지 않습니다. 


내 위치 코드를 모르신다면 한 번 정전을 겪은 후 


내가 겪었던 시간대가 적혀 있는 코드로 


내 지역 코드를 파악하시는 방법도;; ^^;;;;


그리고 정전이 업무나, 생활에 큰 피해가 갈 경우 


아니면 예고없는 정전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저희가 마련한 대비책은 바로 UPS를 하나 마련하는건데요. 


UPS는 Uninterruptible Power Supply, 


한국어로 하면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구요. 


말 그대로 정전없이 전원을 공급해 주기 위한 설비입니다.






요놈이 어제 저희가 구입한 아이에요. 

집에서 시간 맞춰 

온라인으로 일해야 하는 거너씨 일 특성상 

정전이 큰 타격을 줄 수 있어서 

다낭에서 제일 큰 전자제품마트 Phi Long Tech에 가서 하나 샀어요. 

금액은 한국돈으로 3만원 좀 넘게 준 것 같아요. 

큰 배터리다보니 무게도 조금 나가지만 가정용으로 쓰는 정도라 

얼마든지 들고 다닐 수도 있는 크기에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거 사고 다음 날, 바로 오늘. 

아침에 일이 있었는데 급 정전이 됐고, 다행히 이 녀석이 역할을 제대로 해줘서 

지난 번 처럼 허둥지둥 거리는 일 없이 인터넷도 잘 썼고, 

이거 쓰는 동안 전기도 돌아왔습니다. 

동남아 살면서 불편한 게 어려가지 있지만 정전도 그 중 한 부분이네요. 

그래도 이 나라 특성상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겠죠 :) 

감수하더라도 피해갈 수 있는 건 피해가고, 

못 피하면 다른 도구를 이용해서 덜 불편하게 ㅎㅎ 

오늘 공유한 정보가 다낭 거주 막 시작하신 분들께는 

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더 좋은 정보 알게 되면 다시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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