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0. 9. 21. 00:15

미국 비자 블루레터 반송 후 소요기간

반응형

8월 말 미국 이민 비자 인터뷰를 보고, 블루레터를 받았습니다. 

 

블루레터는 이민 비자 필요 서류 중에 잘못 되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 받는 거에요. 

 

온라인 상에서는 승인이 되었던 가족관계 증명서가 막상 직접 대사관에 가니 원하던 게 아니라며 다시 발급 받아올 걸 요청 받았죠. 

 

그래서 바로 다시 서류 준비해서 일양택배를 통해 블루레터, 여권과 함께 필요 서류를 대사관으로 보냈습니다. 

 

금방 처리될 줄 알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안 오더라고요. 

 

기다리다 홧병 생길 것 같아서 대사관에 전화도 해보고 이메일도 보내봤는데, 택배 보낸 후 2주 동안은 연락을 하지 말라고합니다. 

 

2주 동안 대사관에서 그 어떤 연락을 못 받으면 그 때 이민 부서에 물어볼 자격이 주어지는 거라고 하네요;; 

 

그 전까지는 아무리 비자 발급 상황을 알려달라고 전화. 메일을 해도 답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대신 제 우편물이 대사관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것까지는 확인했죠. 

 

2주가 2년 같았어요 ㅎㅎㅎ 

 

안 그래도 일양택배가 너무 허술해보여서 믿음이 안 갔는데, 계속 인터넷에는 제 비자 상태가 '거절'상태로 뜨고, 대사관에서는 아무 연락도 없고 말이죠. 

 

이미 1년을 넘게 기다린 거 2주 못 기다리겠냐만은 블루레터 반송하면 금방 확인하고 비자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불안했어요. 

 

어떤 사람들은 3~5일 걸렸다고 하는데 나는 왜 일주일이 넘게 아무 소식이 없나 싶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메일을 확인했는데 결국 2주 째가 되도록 연락 한 통 없더라고요. 

 

그 때 다시 대사관에 연락을 하니, 2주가 지나서 이민 부서에 연락을 할 자격이 된다며, 제 상황을 이민 부서에 알리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쪽에서 저한테 이메일을 보낼테니 또 기다리라고 하대요? 

 

얼마나 기다리냐 하니까 3일~5일 -0- 

 

전 2주째 되서 전화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비자 상황이 어떻게 된 건지 알려주는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때 전화 받은 쪽에서 이민 부서에 제 상황을 전달해주는 거였어요. 

 

이메일도 3~5일 걸릴 수 있다고 하니 또 너무 황당.. 

 

정말 미국 비자는 기다림의 연속이더군요. 

 

학생 비자는 그래도 빨리 나오던데 전 이민 비자라 그런가봐요..

 

그냥 남편을 한국 오라고 할까, 막 다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몇 번이고 들었는데, 다행히 그 다음 날 이메일이 왔어요. 

드디어 제 비자가 승인 받았다는 메일이었죠 ㅠ 

 

남편한테 알리니 인쇄해서 액자에 걸어두고 싶다고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3개월을 기다린 비자니 액자에 박고 싶은 마음은 저도 동감할 정도. 

 

몇 번씩 이메일 열어서 본 것 같아요. 

 

비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열어보니 늘 '거절'로 보이던 게 '진행중' 그리고 '발행'으로 바뀌더라고요. 

 

그리고 일양택배에 인계됐다는 확인 상태를 볼 수 있었고, 택배사에서도 배송이 될 거라고 문자가 오더라고요. 

 

배송 받을 때 대면배송으로 할 지 다른 곳에 맡길 지 등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집에 있었기에 대면배송으로 받았습니다. 

이런 비닐 봉투에 담아서 와요. 

 

예전에는 packet이라는 거에 담아서 와서 그걸 미국 입국 심사 받을 때 제출 전까지 뜯어봐서는 안 된다는 뭐 그런 규칙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전자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런 packet같은 건 없습니다. 

 

비자가 붙은 여권이 배송되고, 그린카드 만들어야 되니 돈 내라는 종이가 같이 딸려옵니다 ㅎㅎ 

 

이놈의 비자는 내야되는 비용이 끝이 없군요 ㅋㅋ 

 

그린카드 비용은 220달러인데 이왕이면 미국 출국 전에 온라인으로 비용을 지불하라고 되어있습니다. 

 

이로서 비자 발급은 완전히 완료가 되었습니다 ㅠㅠ 

 

이렇게 오래 걸리는 일인줄 진작 알았으면 다른 방법을 택했을텐데.. 

 

뭐 이미 이렇게 된 거 어쩌겠어요. 

 

어제 비행기표를 예약했어요. 2주 뒤로 했는데, 제일 저렴한 게 아메리카 항공으로 68만원이더군요. 

 

이제 슬슬 짐을 싸고 있습니다. 

 

가기 전에 사람들 만나서 인사도 하고 맛있는 거 실컷 먹을 계획도 세웠구요.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가면 당분간 서로 보기 힘들 것 같은 게 아쉽죠. 

 

이사 날짜가 정해지니 한편으로는 후련하면서 반은 아쉽고 반은 기대되네요. 

 

부디 가는 날까지 별 일 없이 무사히 도착했으면 좋겠네요.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