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19. 10. 1. 07:00

청담맛집 킨카

반응형

그간 결혼식 때문에 너무 바빠 포스팅을 한참을 못 했어요. 


식 때문에 밀린 일도 있었고, 또 외국에서 온 친구들이 어제야 비로소 돌아갔기 때문에 


이제야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온 느낌이 드네요. 


다시 평소 패턴대로 포스팅 하려고 하는 데 그 기념으로 역시 맛집이 좋을 거 같아서 


어제 다녀온 청담맛집을 포스팅합니다 ㅎㅎ 


외모관리에 남들보다 관심이 떨어져서 살이 쪄도 다이어트에 큰 관심을 갖고 살지 않았는데, 


드레스를 입어보니 너무나 안 어울려 3주 정도 단기 다이어트를 하느라 음식들을 양껏 못 먹고 살았었어요. 


먹는 걸 제일 좋아하는 사람인데 먹고픈거 양 껏 못 먹으니 아주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다이어트 끝난 기념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러 갔는데, 그게 바로 모쯔나베입니다. 


곱창, 막창, 대창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곱창의 기름기를 가득 품은 전골 국물에 아주 녹습니다 ㅎㅎ 


지인 분이 다이어트로 괴로워하는 절 보면서, 끝나면 맛있는 걸 사주겠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제가 좋아하는 모쯔나베 맛집을 발견하곤 데려가주셨어요. 


청담동에 있는 '킨카'라고 하는 곳입니다.

아귀를 저렇게 캐릭터로 만들어서 로고로 사용하고 있는데, 


못생긴 생선의 대명사인 아귀지만 저렇게 만들어놓으니 저게 아귀인지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귀요미 생선. 


지하에 있어서 큰 간판이 달려있지는 않지만 식당 가까이가면 입간판이 많이 있어서 찾기는 쉽습니니다. 




지하에 현대적으로 너무나 세련되게 만들어진 가게예요.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과 오른쪽으로 가게가 나뉘어지는데, 


오른쪽은 라멘가게고, 왼쪽이 '킨카'라는 초밥과 모쯔나베를 파는 곳입니다. 


킨카는 이렇게 긴 복도로 이어져있고, 가게 안에 들어가기 바로 전에, 


왼쪽에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장실도 꼭 가보세요. 


변기가 사각형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 저녁 6시에 와서 그런지 아무도 없었어요. 


저희가 첫 손님이었던 듯



기둥 넘어 안쪽엔 미지의 공간이 있었는데, 혹시나 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한 두 명이 왔다면 이 카운터란에 앉아서 식사해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아, 특히 이날 서빙해주신 종업원분이 너무 예쁘고 친절하셔서 기분 좋았어요. 



메뉴판 맨 첫 번째에는 달력이 나와있고, 그 날마다 할인되는 음식들이 써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뭐가 할인 메뉴일지 메뉴판만으로 바로바로 알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제가 간 날은 모츠나베와 눌러만든 초밥이라는 뜻의 오시즈시가 할인 되는 날이라 둘 다 주문했어요. 



그 밖에 꼬치구이와 회, 튀김, 샐러드 등 다른 안주 종류도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스 코스도 단품도 많이 있네요. 청담동이라 그런가 가격은 다른 가게에 비해 약간 높은 거 같아요. 


저도 지인이 사주는지라 갔지요 ㅎㅎ 



술도 다양한 위스키가 있는데 잘 모르는지라 그냥 패쓰. 



기본 반찬은 샐러드빵에 들어가는 샐러드 면 같은 게 나와요. 


왜 가끔 빵 중에 보면 면종류를 빵에 넣어 샌드위치처럼 먹는 것도 있잖아요. 


그런 빵에 들어가는 속 재료 같아요. 



이게 오지스시라는 건데, 고등어, 연어, 새우 이렇게만 주문이 된다고해서, 


사람 수에 맞춰 전부 3개씩 시켰어요. 


연어가 입에서 녹아요 ㅠㅠㅠ 


고등어는 굉장히 두툼해서 씹는 맛이 있고, 새우는 위에 치즈가 있어서 색다른 맛이 납니다 



하이볼을 시켰는데, 이렇게 작은 컵에 나오더라고요. 


귀엽기는 진짜 귀여운데 이정도 양은 좀 감질맛이 나서리.... 


3잔은 더 시켜먹었어요 



이게 바로 이 식당의 시그니처메뉴인 '스푼스시'라는 거에요. 


기존에 밥을 꾹꾹 눌러담아 회를 길어 썰어 덮은 초밥과는 달리, 


아빠수저보다 조금 더 큰 수저에 간장 양념이 된 밥과 잘게 쓴 회를 올려 내는 초밥. 


보기에도 너무 아름답고, 먹기에는 말할 것도 없는 맛이구요. 


반씩 덜어먹어도 되고, 한 입에 다 넣어먹어도 되요. 


연어, 장어, 참치, 가리비, 단새우 이렇게 나왔어요. 


7pcs도 주문이 되지만 5개만 주문. 


아쉬웠던 건 장어가 차갑고 도톰한 장어가 아니라 기대했던 맛 보다는 떨어졌어요. 


나머지 초밥들은 훌륭했구요 



이제 저의 사랑 모츠나베ㅎㅎㅎ 


곱창이 너무나 고소하고 ㅠㅠㅠ 국물이 정말 아저씨처럼 


단전에서 끌어올리는 '아~~~' 소리가 나올만큼 끝내줍니다. 


술이 끊임없이 들어가요 


이것도 처음에는 2인분만 시켰다가 나중에 다시 2인분 추가하고, 면사리까지 넣어먹었어요. 


면사리는 우동면과 생면이 있는데, 생면을 더 좋아하는지라 그걸로 사리추가. 


면이 나올 때도 그냥 면만 나오는게 아니라 특별한 면육수에 담겨져나옵니다. 


그리고 인스타에 해쉬태그해서 올리면 무료로 아이스크림 디저트를 줘요. 


초코와 마차 두 가지가 있는데 둘 다 진짜배기에, 크림 무스까지 살짝 더해져 정말 부드럽습니다. 


바로 어제 먹었는데도 이 고소한 곱창의 맛때문에 다시 침이 나오네요. 


곱창은 구이로 먹어도 끓여먹어도 어떻게 해먹어도 맛있네요 ㅠㅠ 


감사한 동물들.. 


아마 전 평생 채식주의자는 못 될 듯해요. 


위치 남길게요.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