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양이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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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다낭 왔을 때 신기하게도 주변에 


개나 고양이가 안 보여서 택시기사에게 


물어 본 적이 있어요. 


그 때 아무대답도 안 하셔서 말이 안 통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죠.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에 자리를 잡고보니


개들은 특정 지역에 많은 거더라구요.


저희 이웃들은 전부 몇 마리를 개를 키우느라 


동네에 정말 개가 엄청나요.


그런데 고양이는 그에 비해 많이 보이질 않습니다.


몇 몇 식당이나 카페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은 봤는데 


길고양이들 보기가 의외로 힘들어요.


그래서 대신에 쥐들이 창궐했지요 ㅋㅋㅋㅋㅋ


베트남 쥐들은 한국 쥐들과는


정말 비교도 안 되게 크기가 크거든요.


한국에서는 아주 작은 구멍 틈 사이로 쥐들이 


들락거릴 정도로 크기가 작은데


여기 쥐들은 정말 거짓말 요만큼도 안 보태고 


미니핀 개 크기예요.


얼마 전 밤에 외출하느라 나갔는데, 


오토바이 헤드라이드 비춘 곳에 쥐가 있었고 


그 앞에 옆집에서 키우는 미니핀이 있어서


우연찮게 둘이 크기를 비교할 수 있는 일이 있었는데 


그냥 크기가 똑같더라구요.


포식자 없고 잘 먹고 잘 싸니 


그렇게 크기가 커질 수 밖에.


도대체 다낭 고양이들은 다 어디로 갔나.


다 하노이로 갔습니다.


베트남 북쪽 사람들 즉 하노이쪽에서는 


개, 고양이 고기를 먹는게 일반적이에요.


하노이에서는 고양이 고기를 취급하는 식당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해요.


제가 하노이 갔을 때는 글도 잘 모르고 하니까 


고양이 식당을 봐도 그건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수 많은 고양이고기 가게를


지나쳤던 거였습니다.


구글에 '고양이 고기'라고 치면 어렵지 않게 


그와 관련된 기사들을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북쪽 지역 외 다른 지방에서는 고양이 고기를 


그리 즐기지 않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있는 고양이들을 잡아다가 하노이로 많이


보내버리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길고양이 보는게 어려웠던거구요.


하노이 거주인들은 혹여나 고양이 먹는 사람이 


자신의 고양이를 잡아갈까봐 밖에 안 내놓고


꼭 실내 생활만 하게 합니다.


또 베트남 내에 있는 고양이로 부족해 중국, 태국, 


라오스에서도 고양이 고기를 많이 수입해온다고.


몇 년 전 불법으로 고양이를 밀입수 하다 


걸린 사건이 있었는데 고양이들을 압수한 경찰들이


어떻게 처리를 못 하고 질병에 걸린 아이들도 많아


그냥 살아 있는 고양이들을


매장 시킨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돼지 콜레라나 조류 독감 있을 때 마다


수 많은 동물들이 살아있는 채로 매장 당했으니


어디서나 인간들 때문에 불쌍한 건 동물 뿐이네요.


고양이 고기를 먹는 걸 비난 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도 개고기 먹는 문화가 있고 또 스위스 등 


다른 나라에서도 고양이를 식용으로


먹는 나라도 있니까요.


대신 죽기 전까지 깨끗하게 괜찮은 환경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이런 바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죽기 직전 동물을


많이 구출하기도 해요.


그와 관련된 반대 운동도 꽤 있습니다. 


같은 아시아권이라도 한국에서 고양이는 


영물이라 여겨져 실수로 죽이게 되면 


제사를 지내는 것까지도 봤었는데 


이 곳에서는 고양이가 평범한 식재료에 불과하니 


신기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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