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헐리우드 스튜디오 주요 놀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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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가장 중심은 역시나 스타워즈 존이지만, 그 외에도 여기에는 토이스토리와 픽사랜드, 미국의 유명 tv쇼와 락밴드를 콘셉트로 만든 곳들도 있습니다. 스타워즈 라이딩 다음으로 제일 인기 있는 게 토이스토리 랜드에 있는 스프링 강아지 인형 놀이기구입니다. 평균 1시간 이상의 대기 시간을 갖고 있는 놀이기구인데, 제가 봤을 때는 그냥 어린이용 롤러코스터가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토이스토리를 좋아하지만, 토이스토리는 다른 나라 디즈니랜드와 다른 구역 디즈니 테마파크에서도 많이 봤던거라 거기서는 별로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대신 두 번 탔던 게 있는데, Twilight Zone Tower of Terror 입니다. 

Twilight Zone Tower of Terror

할리우드 스튜디오 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타고 오면서도 눈에 띕니다. 할리우드 타워라는 간판에 선명하게 보여서 주요 사진 촬영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놀이기구는 예전에 방영한 미국 tv 쇼 '환상특급'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실내 자유 낙하 놀이기구입니다. 롯데월드 자이로드롭의 실내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굉장히 오래되고 낡은 호텔에 입장하는 느낌이고, 이 호텔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른 미지의 세계로 빠졌다가 돌아오는 내용입니다. 엘리베이터가 라이딩자체입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그 안에 여러 명의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고, 문이 닫히면서 라이딩이 시작됩니다. 높은 곳이나, 위에서 떨어지는 놀이기구를 그다지 즐기는 사람은 아니라 좀 무서웠습니다. 맨 위로 올라가면 타워 문이 살짝 열리면서 바깥 경치도 볼 수 있지만, 금방 떨어지기 때문에 저는 안전바를 잡기 바빴습니다. 그래도 이걸 두 번이나 탄 건, 꽤나 스릴감 있는 놀이기구였기 때문에. 

디즈니 할로윈 쿠키

타워 오브 테러를 타고 나오면, 거리에서 미키 쿠키를 팔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호박을 닮은 미키 마우스 쿠키입니다. 크기가 작은 줄 알고 샀더니, 제 손바닥보다 큰 쿠키를 내놔서 놀랐습니다. 1시간 뒤에 점심을 먹어야 했는데, 도저히 쿠키를 다 먹을 수가 없어서, 둘이 나눠 먹고도 남은 건 버려야 했습니다. 맛있는데 양이 많고 너무 단 맛입니다. 

Rock 'n' Roller Coaster

또 하나 스릴감 넘치는 어트렉션은 Rock 'n' Roller Coaster 입니다. Aerosmith라는 매우 유명한 미국 락밴드의 음악을 들으며 미친듯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실내형 롤러 코스터입니다. 야외 롤러코스터가 아니라서 높낮이가 심하지는 않지만, 속도가 엄청 빠릅니다. 시작 되자마자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줄지 않는 속도감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롤러코스터 타는 내내 락 음악 계속돼서 신나기는 합니다. 디즈니에 스릴감 있는 어트렉션이 많지 않아 그런지, 타워 오브 테러랑 락앤롤 롤러코스터는 성인 관람객에게 늘 인기가 많습니다. '레이싱 아카데미'라는 어트렉션은 바로 이 롤러코스터 옆에 있는데, 어린이용 공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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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도 넘게 감싸고 있는 스크린으로 말하는 자동차가 레이싱을 하는 건데, 위에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 자동차에 스크린을 더해서, 정말 차가 살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화 속에서만 보던 캐릭터가 바로 눈 앞에 튀어나왔다는 게 이런 것. 결국엔 주인공 차가 이기는 걸로 마무리가 되는 공연인데, 이걸 지켜보던 아이들은 기립 박수를 칠 만큼 좋아합니다. 이런 공연은, 공연도 공연이지만 이걸 지켜보는 아이들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캐릭터 분수대

점심시간이 되서, 미리 예약해 둔 이탈리안 식당으로 가는 길에 본 분수대입니다. 분수대 또한 캐릭터들도 만든 범상치 않은 분수대네요. 근처에 이 캐릭터들이 나오는 4D 공연장이 있어서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헐리우드 스튜디오 이탈리안 식당

디즈니나 유니버셜처럼 큰 놀이공원을 갈 때마다 아침은 에너지바 같은 걸로 가볍게 먹고, 점심을 좀 거하게 먹는 편입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점심은 대충 때우지 않고, 예약을 꼭 하고 갑니다. 아침시간은 사람 없을 때 줄 서기 바빠서 못 먹고, 저녁은 그때 그때 상황이 달라져서 예약은 잘 안 합니다. 그렇지만 테마파크마다 시그니처인 식당이나, 독특함을 자랑하는 곳들이 있어서, 놀이공원 경험 중 하나로 점심을 즐기는 편입니다. 예약 가능한 식당들은 보통 가격대가 좀 있는데, 제가 예약할 때 그나마 그중 가격대가 제일 소소하다는 곳으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결국 소소하지 않았지만;;

 

이탈리안 식당 내부

너무나 예쁜 인테리어로 장식된 식당이었습니다. 기념일이나 분위기 내고 싶을 때 올만한 장소의 인테리어.

낮시간에도 조명을 어둡게 하고 여기 저기 반짝이게 해 두니까 마치 저녁 먹는 느낌도 듭니다. 

갓 구운 식전 빵

식전 빵이 먼저 나왔는데, 갓 구운 빵이라 입에서 녹습니다. 

깔라마리

애피타이저로 시킨 오징어 튀김. 미국 일반 마트에서 오징어를 볼 수 없어서, 오징어 튀김이 있는 식당에 갈 때마다 주로 시키는 편입니다. 약간 짜긴 했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소스랑 잘 어울립니다. 

치킨 파스타

토마토 소스뿌린 파스타 위에 구운 치킨과 치즈를 올린 치킨 파스타입니다. 맛이 없지 않지만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은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비건 이탈리안 음식

이거는 제가 시킨 비건 음식인데, 이탈리아식 채소빵에 크림 소스를 뿌리고, 가지가 파프리카 같은 다른 양념을 올린 음식입니다. 이름이 어려워서 구글로 어떤 건지 찾아보고 시켰습니다. 크림소스랑 빵은 괜찮았는데, 볶은 야채들인 좀 짜서 그리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종업원들이 들어온 지 얼마 안 된건지, 여기저기서 접시 깨는 소리가 났고. 식당은 예쁜데, 음식 염도가 높아서 다음에 디즈니에 가게 되면 이 식당은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선상 컨셉 식당

이곳도 식당인 것 같은데, 선상 식당 컨셉으로 만들었습니다. 다음에는 여길 가보고 싶습니다. 

인크레더블

밥 먹고 나오자 바로 짧은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인크레더블과 몬스터 대학

인크레더블과 몬스터 대학, 토이스토리 캐릭터들이 나왔습니다. 왠지 차에 타고 있는 캐릭터보다, 저 차를 운전하고 있는 운전기사 아르바이트가 부러웠습니다. 

토이스토리

토이스토리 캐릭터들이 키가 정말 큽니다. 디즈니 캐릭터들은 각 캐릭터들마다, 키가 대략 정해져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신데렐라 캐릭터는 165~170사이라던가 하는 식으로. 그 키 범주에 들어가는 사람만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건데, 인형 캐릭터도 키가 정해져 있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토이스토리 버즈

버즈의 차량또한 버즈랑 깔맞춤을 해서 너무 멋있습니다. 저 차 끌고, 강남 한복판을 달리면 SNS에서 순식간에 유명인사가 되겠네요. 

미녀와 야수 공연

미녀와 야수 무대 공연도 보러 갔다 왔습니다. 이건 야외 공연이라 에어컨이 없는데도, 사람들이 빽뺵히 들어차 있었습니다. 

미녀와 야수 뮤지컬

어린이 뮤지컬 공연 같은 느낌인데, 배우들 실력과 연출력은 일반 뮤지컬이랑 뒤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의상부터, 변신 속도, 음악, 노래 실력, 조명 모두. 뭐 하나 대충하는 법이 없는 디즈니. 성수기가 아니라서, 시간대가 맞는 공연을 다 보고, 어트렉션도 다 타고나니, 저녁 6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일단 호텔로 돌아가서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가거나, 9시 밤 공연을 보러 다시 오려고 했습니다. 막상 호텔에 도착하니, 간만에 하루 2만 보 이상을 걸어서 발도 다리도, 허리도 성한 곳이 없더라고요. 

호텔 푸드코트 샐러드와 버거

결국 그냥 호텔 내 푸드코트에서 새우 샐러드랑 치즈버거로 대충 저녁을 때웠습니다. 잠드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움직일 체력을 갖고 있다면 좋겠지만, 이젠 제 몸 상태도 생각해야 해서 무리하지 않으려 합니다. 버거는 별로였다고 하는데, 제가 먹은 새우 샐러드는 나쁘지 않은 한끼였습니다. 

K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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