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짧은 뉴스를 전할게요.
한국에 CGV가 있는 것 처럼 미국에도 대표 프랜차이즈 영화관들이 있는데요.
제가 주로 가는 영화관들은 Regal, Premiere 14 그리고 AMC입니다.
저는 대도시에 살아 보지 않았는데도 AMC는 왠만한 곳엔 작은 도시라도 거의 들어와있더라고요.
다른 영화관에 비해 비교적 영화 상영 시간도 다양하고, 신작은 바로바로 들여오기 때문에 코로나 기간에도 몇 번 갔었어요.
올 봄과 여름에 대량으로 신작이 개봉했을 때는 더 자주갔네요.
코로나 때문에 작년에 대부분 극장 영업이 중단된 적이 있어서 영화관이 파산하는 거 아니냐는 말도 많았는데, 다행히 아직 굳건히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워너브라더스랑 계약을 해서 내년 개봉작들은 온라인 서비스 OTT에 공개하기 전에 45일간 AMC에 독점 상영 하기로 계약까지 했다네요.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한 '더 배트맨'이나 샤잠2, 듄, 쥬라기 월드 같은 영화들이 내년으로 개봉일 미뤄졌는데, 이 영화들을 AMC에서 독점으로 먼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너 브라더스는 HBO맥스라는 OTT 서비스를 가지고 있고, 워너 브라더스 제작 영화를 영화관과 HBO맥스에서 동시 공개하는 전략을 택해서 매출액을 작년에 비해 30%나 올렸습니다.
그런 워너가 AMC 영화관을 택한 이유가 있겠죠.
AMC는 영화 결제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계획이라는 걸 최근 밝히기도 했습니다.
AMC의 CEO가 분기 실적 발표할 때 비트코인으로 영화를 결제 할 수 있도록 올 해 안에 전산 시스템을 갖출 거라고 발표했는데요.
만일 이 시스템을 진짜 갖추게 되면 영화표는 물론 영화관 내 상품도 온라인 구매를 할 때는 비트코인으로 할 수 있을 거라는 군요.
제가 알기로 미국 내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받기로 결정한 영화관은 AMC가 처음 같은데, 이 결정이 좋은 결과를 파생한다면, 비트코인을 실제로 쓸 수 있는 곳들이 더 늘어날 겁니다.
갖고 계신 분들 정말 부럽네요 ㅎㅎ
국내에서도 점점 비트코인 사용처가 엄청 늘고 있는 것 같은데, 오르락 내리락해도 결국은 실생활에 점점 깊숙히 들어오고 있네요.
내년엔 비트코인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또 얼마나 늘어날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