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1. 7. 21. 05:42

진화된 가상오피스,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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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거너씨는 둘 다 집에서 재택근무를 합니다. 

 

그러니 종일 같이 붙어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에 비해 덜 싸우는 게 신기해요 ㅎㅎ 

 

전 외국에 살기 시작하면서 집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거너씨는 코로나 때문에 재택을 시작했다가 재택의 단맛을 보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지 않으려 합니다. 

 

애초에 완전히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로 이직하려고도 생각하고 있어요. 

 

거너씨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사무실 출근보다 집에서 일하는 게 편하다고 말해요. 

 

물론 집과 분리된 공간에서 일하는 걸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적어도 제 주변에는 재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현재는 선호도와 상관없이 다시 급증하는 코로나 환자 때문에 재택이 다시 늘고 있어요. 

 

결국 재택근무에 필요한 화상 미팅이나 각종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계속 발달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요즘에는 게더타운이라는 걸 알게 되서 써봤는데 게임 하는 것 같고 재미있어요. 

 

보기에는 2D 형식의 그래픽이 뒤떨어진 옛날 게임 같지만, 각자 집에서 최대한 사무실에서 일할 때의 장점을 갖고 일할 수 있게 만든 가상 오피스 플랫폼이에요. 

 

https://www.gather.town/

 

Gather | A better way to meet online.

Centered around fully customizable spaces, Gather makes spending time with your communities just as easy as real life.

www.gather.town

 

개더타운 창립자들

게더타운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들어진 회사고, 계속된 화상 미팅으로 인한 피로도를 느끼는 사람들이, 게임처럼 조금 더 편하게 동료들과 소통하고자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용자가 벌써 400만을 넘어섰고, 애플.구글. 에어비앤비 같은 대표 실리콘밸리 기업에 투자하는 세콰이어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아직 한국어 버젼은 없지만 사용법이 어렵지 않아서 게더타운을 채택해 쓰고 있는 회사도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같은 경우도 현재 화상회의를 게더타운으로 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어요. 

 

소규모 회사 뿐만 아니라 은행권에서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게더타운 이용 금액 

25명 이하까지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데, 그 이상의 숫자가 되면 그 때부터는 무료가 아니에요. 

이용 금액 확인 계산기

언제부터 언제까지 쓰겠다는 걸 설정해서 이용 금액을 볼 수도 있고요. 

 

게더 타운의 주요 기능은, 

 

1. 실생활 같은 유연한 통화와 자동 연결/해지

 

2. 외부 링크 연동, 화이트 보드 공유 

 

3. 공간 꾸미기 

 

라고 할 수 있어요. 

 

일단 처음에 접속하면 아바타를 만들어요. 

 

아바타로 게더타운 내부를 돌아다닐 수 있고, 화상회의 할 때 내 얼굴 대신 쓸 수도 있습니다. 

아바타 설정

아직 종류가 어마무시하게 많은 건 아니지만, 충분히 고를 수 있을 만큼의 아바타와 옷 종류가 있어요. 

 

아바타를 설정하면 공간도 고를 수 있습니다. 

공간 만들기 

아래의 초록 버튼을 누르면 이미 설정되어 있는 다양한 공간 카테고리를 볼 수 있어요. 

고를 수 있는 공간 종류 

내가 직접 공간을 만들 수도 있지만 그게 귀찮으면 여기 있는 많은 공간 중에 골라 만들면 됩니다. 

설정된 공간 예시

마치 게임 공간 고르듯 되어 있는 설정이 재미있어요.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하던 게임 느낌이에요. 

 

활동할 주 가상 공간을 골라 만들고, 그 안에서 팀원들과 같이 교류를 할 수 있습니다. 

 

내 아바타가 돌아다니다가 얘기하고 싶은 상대 아바타 근처로 가면 자동으로 연결이 되서 대화를 할 수 있어요. 

이런 플랫폼을 활용하기 전에는 미리 활성화된 챗을 통해 미팅 시간을 고지하거나, 아니면 지금 통화가 괜찮은지 미리 문자로 물어보고 해야 했는데, 이건 진짜 사무실에서 처럼 대화하고 싶은 상대 아바타 근처로 가면 자동으로 대화창이 열리는 게 장점입니다. 

구글 참조 예시 사진

거리가 멀어지면 자동으로 연결도 끊기고요. 

 

만일 자동 연결을 받을 상황이 아니면, 본인의 상태도 설정할 수 있어요. 

 

마이크나 카메라를 꺼두거나, 아니면 둘 중 하나면 켜두거나해서 그걸 아이콘으로 상대에게 알릴 수도 있습니다. 

 

일반 채팅처럼 쪽지 보내는 것도 가능하고, 가상 공간 내에 내가 원하는 상대 아바타가 있는 곳을 알려주기도 하고요. 

 

내 화면을 상대와 공유할 수도 있고, 특정 상대하고만 중요한 얘기를 할 때는, 회의 공간에 아바타들이 모여서 얘기할 수 있습니다. 

 

공용 공간에 있을 때 지나가던 다른 아바타와 자동 연결이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죠. 

 

화이트 보드도 공유하며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고, 사무실에 휴게 공간이 있는 것처럼 게더타운 안에서도 팀원들끼리 테트리스 같은 게임도 할 수 있습니다. 

구글 참조 예시 사진

보안면은 아직 모르겠고, 버그때문에 더 강화되어야 할 부분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평이 좋아요. 

 

사무실에 출근해서 다들 인사하는 것처럼, 게더타운 안에서 타 아바타들 근처로 가 출근 인사도 하고 잡담도 나눌 수 있고, 소통하기 쉬워지면서 업무 속도나 동료간 유대관계가 올라가기도 하고요. 

 

코로나 방역 제재가 완화되도 재택근무는 계속될 것 같고, 이왕 앞당겨진 재택근무라면 조금이라도 유용한 플랫폼을 쓰고 싶겠죠. 

 

재택근무의 단점이 바로바로 말하기 어려운 소통 문제와 회사 사람들간의 유대적 문제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잘 해결된다면 굳이 안 쓸 이유가 없습니다. 

 

메타버스가 가상공간에서의 단순한 모임과 재미를 넘어, 실제 업무를 함에 있어서도 일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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