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 사탕수수 농장의 100년 넘은 앤틱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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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오크 앨리 플랜테이션이라는 곳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오래된 오크 나무들이 줄 지어 있어 풍경이 아름다운 과거 사탕수수 농장입니다. 오크 앨리 플랜테이션은 뉴올리언스 근처면서 뉴올리언스에 묵으면서 반나절 투어로 가도 괜찮고, 아니면 1박 2일로 일정으로 이곳에서 숙박하며 기분 전환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플렌테이션 입구

대부분 2시간 이상 여유시간을 잡고 오시면 좋습니다. 부지가 넓은 편이라 이곳저곳 천천히 보고 싶다면요. 

저는 주말 일정으로 잡고 와서 이 농장 지대 안에 있는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농장 가이드 투어는 다음 날 하는 걸로 온라인 예약을 해뒀습니다. 

숙소 체크인 리셉션 건물

여기가 숙소 관리를 하는 사무실 같은 곳입니다. 옛날 건물들을 내부만 좀 편리하게 개조해서 그대로 쓰고 있어서 전부 오래된 건물들이 많습니다. 숙소 예약 전에는 그냥 모텔 같은 숙소겠거니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이 안에 있는 옛날 집들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더 멋있었답니다. 

 

 

19-5년에 지어진 숙소

체크인을 하면, 직원이 조금 있다가 나와서 골프카로 따라오라고 알려줍니다. 그럼 저희는 차를 끌고 직원의 골프카를 따라갑니다. 미국은 땅덩이가 넓으니까 사무실에서 숙소를 찾아갈 때도 이렇게 종종 골프카를 이용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 가격대의 숙소가 있었는데, 그중 제일 저렴한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집에 제가 묵은 숙소입니다. 본래 하나의 집이었는데, 그걸 반으로 나눠서 두 팀이 쓸 수 있는 숙소로 개조되었습니다. 1905년도에 만들어졌다고 하니, 엄청 오래된 집이죠. 이런 앤틱하우스에서 묵는 건지 몰랐기 때문에, 더 좋았습니다. 숙소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가 갑자기 업그레이드 된 곳을 선물 받은 느낌. 

주차 공간

이 건물은 5A, 5B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각 객실마다 두 대의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혹 두 대 이상을 주차할 일이 있더라도, 집 앞이 아닐 뿐 그 외에 주차공간은 많습니다. 

방문 앞

여기가 방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그늘 때문에 잘 안 보이실 것 같은데, 커다란 종이 문 옆에 걸려있습니다. 

예전엔 차임벨이 없을 때라 큰 종으로 알리고 들어간 것 같습니다. 

거실

내부를 공개합니다. 이런 느낌입니다. 가구도 커튼도 벽에 걸린 역자, 조명까지 전부 집이 지어졌던 시대의 느낌을 내는 엔틱한 것들입니다. 전부 다 집만큼 오래된 앤틱 소품이라고 할 순 없지만, 관리자가 하는 말이, 집 안에 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1900년대 있었던 것들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액자만 봐도 어디서 이런 걸 구했을까 싶을 정도로 오래된 것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숙소는 거실과 다이닝 룸, 침실, 부엌과 화장실 공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식사 공간

같은 거실로 소파가 있는 곳 맞은편에는, 이렇게 2인용 테이블과 식기류가 갖춰져 있습니다. 이 객실이 2인 전용이고, 사람이 추가되면 더 금액을 내야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2인용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의자는 거실에 놓여있는 두 개의 의자를 옮겨서 사용하면 됩니다. 

거실 가운데

거실 가운데서 보면 이런 형태입니다. 방이 나눠져 있지만 문은 전부 제거되어 있습니다. 바로 안 쪽은 침실입니다. 

침대

침대도 그렇고 침구조차도 너무나 앤틱합니다. 침대는 자세히 보면 옛날 것 같진 않고, 근래에 오래된 스타일로 만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벽에 걸려있는 액자 등은 전부 오래된 것들 그대로입니다. 

침대 앞 화장대

침대 옆에는 화장대가 있고, 샤워 가운과 의자, 걸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든 본래 하나의 집을 반으로 나뉘 두 개 객실로 만들었기 때문에, 문이 닫혀있는 곳들은 완전히 봉쇄되어 있습니다. 

 

 

부엌

침실 다음으로는 간단한 부엌이 있습니다.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있는 카운터입니다. 물을 쓸 수 있는 싱크대는 없기 때문에 요리를 한다거나 설거지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여분의 그릇이나 찻그릇, 와인 따개, 커피 등은 마련되어 있습니다. 

커피, 생수

생수는 작은 거 두 개만 주니까 좀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물을 추가로 더 갖고 가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도 상점이 있는데, 아무래도 좀 비쌀 수 있으니까. 저는 이동 중  마시려고 가지고 간 물병에 물이랑 합쳐서 아침까지 버텼습니다. 

찬장 안 그릇들

찬장 안 컵들입니다. 주로 커피잔, 술잔, 와인잔. 

저녁 거리

냉장고에는 두 개의 일회용 그릇에 담긴 음식이 있었습니다. 이건 저희 저녁입니다. 여기가 좀 마을이랑 동 떨어진 곳에 있어서, 저녁을 먹으려면 차를 타고 20분 이상 나가야 됩니다. 그런데 이 안에 있는 식당은 저녁 장사를 안 합니다. 때문에 미리 저녁을 신청해 두면 신청한 메뉴를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갑니다. 객실에서 전자레인지에 데워만 먹으면 됩니다. 

 

 

 

 

 

맛은 있는데 양이 너무 적었습니다. 무슨 새 모이인 줄.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저녁 양이 매우 적었기 때문에, 이걸 미리 알았으면 그냥 저녁 신청 안 하고, 전자레인지 음식으로 따로 싸갔을 것 같습니다. 

발코니

부엌 옆에는 이런 발코니도 딸려있습니다. 봄이나 여름에 가면 여기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운치 있습니다. 

어매니티

화장실 용품도, 전부 오크 앨리 플랜테이션이라고 적혀 있는 용품들도 채워져 있습니다. 여기 욕실이 좋았던 점은 다른 것보다 수압이 너무 좋고, 따뜻한 물도 빠르게 잘 나온다는 것. 우리 집 수압보다 더 좋아서 샤워하는 내내 편안했고, 뜨끈하게 몸을 녹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래돼서 춥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매우 따뜻하게 잘 수 있었고 매트릭스도 편안했고요. 한 가지 더, 이 숙소에 없는 게 뭘까요? 바로 tv. 

tv가 없습니다. 진짜 쉬러 오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대신 이게 있습니다. 

의문의 서랍

평범한 서랍장처럼 보이는데, 서랍마다 번호가 쓰여있는 게 이상하죠? 처음에는 방탈출인 줄 알았습니다. 

게임 서랍

서랍장이 아니라 게임장입니다. 하나의 서랍마다 보드 게임이 부착되어 들어있습니다. 체스나, 도미노, 오셀로 같은 보드 게임들입니다. 게임도 어쩜 옛날 스타일. 밥 먹고 tv보지 말고 옛날처럼 보드게임을 즐기라는 의도로 둔 것 같은데 이것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오크 앨리 플랜테이션 숙소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포스팅에서 멋진 오크 나무 풍경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현대적으로 멋진 호텔 방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오래된 맛이 있는 숙소 경험도 매우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K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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