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뉴스 / / 2022. 6. 24. 06:01

확장현실을 접목시킨 뉴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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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에서 시작한 새로운 음악 프로그램을 요즘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뉴페스타라는 음악프로예요. 

음악프로 뉴페스타

프로그램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냥 노래를 부르는 프로라기보다는 페스티벌 적인 느낌을 가미한 프로인데요. 

 

지금은 그래도 방역지침이 많이 완화가 되서 몇 년간 열리지 않았던 음악 축제, 대학 축제, 콘서트, 공연 등을 올 해는 볼 수가 있게 됐지만, 아직 코로나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기에, 여전히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공연장에 가는 걸 꺼리는 분들이 계실거에요. 

 

그래서 집에서 TV를 보면서 함성과 떼창을 같이 지르는 음악 축제를 기획해보자는 의도로 만들어진 프로같아요. 

 

출연진들도 전부 한국에서 내노라하는 음악가들입니다. 

 

윤종신, 유희열, 이상순, 규현, 거미, 미주 등의 음악. 예능 두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들이 나오고, 규모가 꽤나 큰 프로그램인만큼 연출과 작가진들도 많아요. 

뉴페스타 출연진

규모가 크다는 건 그만큼 출연하는 음악가들이 많고, 그들이 모두 제각각의 무대를 보여주기 때문에 제작진들이 정말 준비해야할 게 많다는 게 보입니다. 

 

게다가 뉴페스타의 큰 특징은 무대 공연도 하지만, 거기에 확장현실을 입혀 좀 더 신비롭고 입체감있는 무대를 연출한다는 거에요. 

 

일명 XR이라고도 하는 확장현실은 가상현실 (VR), 증강현실 (AR), 혼합현실 (MR)등의 모든 기술을 아우르는 기술과 서비스를 말합니다. 

확장현실을 설명하는 뉴스

완전히 현실과 구별되는 온라인 세계가 아니라, 현실같은 가상공간, 혹은 실제 현실에 가상을 입혀 현실과 가상공간의 상호작용이 더 강화된 거죠. 

 

이런 확장현실이 발전되면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가상 공간만 같다면 서로 얘기도 하고 같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물리적인 한계가 없어지는 게 가장 큰 장점인데, VR 게임을 할 때 실제 이런식으로 게임을 해서 확장현실이라는 게 확 와닿더라고요 

 

친구와 서로 다른 방에 있어도 헤드폰 같은 기기를 통해 서로 대화를 하고, 가상 공간에서 서로의 모습을 보며 같이 게임을 즐길 수가 있어 너무 신기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게임에서 주로 느낄 수 있던 확장현실을 음악 프로에 가져온 건 뉴페스타가 처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대효과뿐만 아니라 뉴페스타에서는 메타버스 공간인 JFESTA라는 것도 동시에 전개되는 걸 보여주는데, 방송은 JTBC가 제작을 하지만 메타버스 솔류선은 CJ ENM에서 제작한다고 합니다. 

뉴페스타의 메타버스 JFESTA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핫한 기술들을 최대한 접목시킨 음악 프로라는 게 여타 다른 음악프로와는 다른 점이네요. 

 

방송은 음악가 각각이 무대에서 공연을 한 촬영본을, 스튜디오에 출연자들이 모두 모여 함께 영상을 보면서 즐기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중간에 '떼창'타임이 있고, 같이 부르라고 자막이 뜹니다. 

 

물론 영상으로 다같이 무대를 보던 출연자들도 그 때 떼창을 하고요. 

 

모든 무대에 확장현실을 입히지는 않지만, 워낙 출연하는 음악가들이 많고, 딱 한 곡만 부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무대 공연은 미리 사전 녹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들도 나중에 스튜디오에서 동료들과 같이 영상을 보며, 확장현실이 입혀진 무대를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고요. 

 

토를 달기 어려운 실력가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냥 노래를 듣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재미를 선사하는 프로지만, 곡과 무대 분위기에 알맞게 곁들여진 확장현실 기술은 확실히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줍니다. 

 

작년에 새로 나왔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용과 주근깨 공주'라는 애니를 보면, 거기서도 가상현실에 접속해 노래를 하는 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날아다니는 고래를 타고 노래를 하는 비현실적인 무대가, 뉴페스트도에서도 비슷하게 가능하더라고요. 

용과 주근깨 공주의 한 장면

그냥 애니가 아니라 실제 앞으로 펼쳐질 현실 기술이라는 느낌이 확 와닿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확장현실을 넣어 더 극대화 되었던 무대는 YB의 흰수염고래 무대입니다. 

 

나이를 안 먹는 윤도현님의 시원한 목소리에, 가사마저 너무 감동적인 이 곡이 연주될 때, 흰수염고래가 무대를 날아다니는 기술을 입혔더라고요 

 

번쩍번쩍한 화려한 기술은 아니었고, 그냥 흰고래수염 실루엣이 무대를 떠다니는 연출이었는데, 노래랑 너무 찰떡이라 진짜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이게 실제 축제나 콘서트 무대에서 재현된다면 관객들은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되겠죠. 

 

https://youtu.be/Z3tacTyIoW0

다른 가수들의 무대 공연과 거기에 입혀진 확장 현실 기술도 대단한 게 많았지만, 가장 기억의 남는 건 이 무대였습니다.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 월드에 가시면 이미 온갖 4D, 5D, 확장 현실 기술을 사용해서 어마어마한 경험을 선사해주는 놀이기구들이 있는데요. 

 

특히 디즈니 월드 헐리우드 스튜디오에 있는 '스타워즈' 놀이기구나, 아바타 놀이기구가 그래요. 

디즈니 헐리우드 스튜디오의 '판도라' 어트렉션

현실과 가상 현실의 기술을 너무나 적절하게 입혀서 진짜 내가 우주선에 들어와서 도망치는 느낌, 그리고 새로운 행성에 가서 날아다니는 황홀한 느낌을 잘 살려놔서 디즈니 최고의 놀이기구로 꼽히고 있어요. 

 

물론 뉴페스타는 TV프로그램이고, 기술이 입혀졌다 한들 그냥 TV를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경험의 한계치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뉴페스타를 보면서 앞으로 변화될 공연 연출과 문화들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현재 3회까지 진행됐고, 앞으로 2회가 더 예고되어 있습니다. 

 

그 뒤 방송 여부는 아직 모르겠네요. 

 

한 회 한 회 정말 좋은 가수들의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으니, 뉴페스타 프로그램의 특징을 생각하면서 프로그램을 보시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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