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1. 6. 7. 01:19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감상 후기 (스포있음)

반응형

지인짜 지인짜 오랜만에 영화관에 갔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영화관에 가본 적이 없었거든요 ㅠ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코로나 시기라 대부분의 영화들이 개봉을 미루거나 OTT 개봉을 하기 시작해서, 막상 영화관에 가려고 해도 볼만한 영화가 너무 없었고요. 

 

그냥 오래된 영화를 재 상영하거나 아무리봐도 전혀 흥미가 가지 않는 그런 영화들만 있었어요. 

 

이제 조금씩 예전으로 돌아오고 있는 곳들이 많아 그런지, 최근 보고 싶은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하고, 앞으로 여름에 개봉할 영화들도 너무나 기대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현재 상영하는 영화들 중 보고 싶은 영화는 크루엘라,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컨저링3, 이렇게 있는데 저는 이번에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를 보고 왔어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포스터

공포영화는 보고 난 후에 기분이 꺼림칙해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 시리즈와 그 엑소시즘 관련 유니버스는 오래 전부터 봐와서 그런지 익숙하고 재미있고, 또 대부분 실화바탕의 영화들이다보니까 보고난 후에 생각하게 되는 게 많아져요. 

 

오래 전 컨저링 1을 처음 봤을 때, 너무 무서워서 밤새 기도하면서 잔 적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공포영화계에 새로운 획을 그은 영화 아닌가요 ㅎㅎ 

 

컨저링 시리즈는 개봉일에 따라 보는 방법도 있고, 스토리 순서에 따라 보는 방법도 있는데요. 

 

어떤 방법으로 봐도 재미있어요. 

 

컨저링 시리즈를 순서대로 보고 싶다면, 

 

1. 더 넌, 2. 애나벨 인형의 주인, 3. 애나벨, 4. 컨저링, 5. 애나벨 집으로, 6. 요로나의 저주, 7. 컨저링2, 8. 컨저링3

 

이 순서대로 보시면 될 거에요. 

 

인시디어스는 컨저링 시리즈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같은 제임스완 감독의 공포영화 작품이라 이것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특히 인시디어스 1, 인시디어스2를 진짜 재미있게 봤어요. 

 

본격적으로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이 영화는 '아르네 존슨 살인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아르네 존슨 살인사건

80년대에 있었던 일이고, 11살의 어린 데이비드가 이사한 집에서 노인을 목격한 것을 시작으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데이비드 외에는 아무도 그 노인을 목격한 사람이 없었는데, 자꾸 다락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하고, 알수 없는 긁힘과 타박상, 게다가 라틴어를 중얼거리며 이상 행동을 보이자 워렌 부부에게 부탁해 엑소시즘을 합니다. 

 

후에 데이비드는 괜찮아졌지만, 그 자리에 있던 그의 누나 남자친구인 존슨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졌고, 결국 그는 집주인을 살해하는 범죄를 저질렀는데, 이 때 갑자기 동물과 같은 소리를 내고 거품을 물며 칼을 휘둘렀다고 합니다. 

 

존슨과 그의 여자친구, 그리고 워렌부부 등은 존슨에게 악마가 빙의해 이와 같은 일이 생겼다고 변호하려 했지만, 배심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으나, 존슨은 5년만 복역하고, 감옥살이 중 여자친구인 데이비드의 누나와 결혼 현재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이게 실제 스토리이고, 영화 마지막에는 오래 전 워렌부부가 녹음했던 실제 빙의된 목소리가 나오는데, 일반적으로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아니라 참 무섭습니다. 

 

보통 아무리 실화 바탕이라고 해도 영화에서는 극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기 마련인데, 많은 부분이 실제에서도 그대로 일어났다는 게 놀라웠어요. 

 

11살 아이한테 초자연적인 일이 벌어진 것 부터가 실제예요.

 

그 집 가족들도 갑자기 눈에 안 보이는 존재에 목이 졸리거나, 빨간 줄이 생기는 등의 현상이 생겨, 워렌 부부를 초대해 엑소시즘을 한거죠 

 

후에 존슨에게 똑같은 현상이 벌어져 결국 살인까지 일어났고요. 

실제 인물들과 영화 배우들 기사 사진

영화 속에서는 문제가 생긴 장소가 집 아래에서 발견한 어떤 '주술' 물건 때문이라고 하는데, 실화에서는 집 근처에 우물이라고 했고, 존슨은 그 우물을 조사하다가 악마와 눈을 마주쳤다고 인터뷰했습니다. 

 

그리고 영화과 실화가 가장 다른 건, 영화에서는 악마의 주술에 미친 여자가 일부러 사람들에게 저주를 걸어 범죄를 저지르게 한 거였는데, 실제 사건에서 그런 일은 없었어요. 

 

영화에서 모든 저주를 건 여자는 사람이지만, 너무 섬뜩하게 묘사되서 이번 영화로 또 새로운 악마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낸 것 같아요. 

 

늘 위험에 처하는 워렌부부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 노출되는데, 그러면서 이들이 처음 어떻게 만났는지 사랑 얘기도 펼쳐집니다. 

 

뭐 언제나 공포와 어둠을 이기는 최고의 힘은 '사랑'이니까요 ㅎㅎ 

 

오랜만에 컨저링 시리즈를 봐서 그런지 시리지를 처음부터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래되서 잊어버린 내용들이 많아서 ㅎㅎ 

 

게다가 요로나의 저주는 빼놓고 못 본 영화라 조만간 다운 받아볼까 합니다. 

 

컨저링의 세계관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세요. 

 

현재까지 리뷰의 90%가 영화에 대한 만족을 나타내고 있어요. 

 

제임스완 감독 특유의 공포영화 연출도 그대로 가미됐고요.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공포영화 시리즈입니다 ㅎㅎ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